통관 수출액 878억2138만달러 '30년 만에 최고'…원/달러는 1513.5원 고지에
2026년 5월 우리나라가 해외로 내다 판 물건의 금액이 878억2138만6000달러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해 전보다 53.4% 뛰어오른 수치인데, 여기엔 물건이 많이 팔린 힘과 함께 원화가 약해진 환율 효과가 겹쳐 있습니다. 수출이 잘돼도 원화값이 낮으면 우리 지갑은 웃지만은 못하는 이유, 오늘 그 그림을 풀어 봅니다.
단위: 억달러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통관 수출액은 우리나라 항구와 공항의 세관을 통과해 밖으로 나간 물건의 값을 모두 더한 금액입니다. 나라 살림의 '월매출 명세서' 같은 것으로, 이 숫자가 크면 그만큼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팔았다는 뜻입니다.
2026년 5월의 통관 수출액은 878억2138만6000달러입니다. 바로 앞 달과 견주면 2.32% 올랐고, 한 해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3.4%나 높습니다. 한 해 만에 매출이 절반 넘게 불어난 셈입니다.
이 금액은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3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통계가 쌓인 이래 손에 꼽을 만한 기록인데, 다만 수출액은 달러로 집계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팔았나'와 '달러가 얼마나 비싼가'가 함께 뒤섞여 나타난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원/달러(매매기준율) — 2026년 6월 17일 1513.5원 (전일 대비 +0.23%)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같은 시기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2026년 6월 17일 기준 1513.5원입니다. 전일 대비 0.23% 올랐고, 한 해 전보다는 11.0% 높습니다. 이 수준은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 수준으로, 원화가 달러 앞에서 상당히 약해져 있는 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원화값이 낮아지면 같은 물건을 팔아도 달러로 환산한 매출이 부풀어 보이고, 반대로 수입 물건의 값은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엔(100엔) — 2026년 6월 17일 943.55원 (전일 대비 +0.16%)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반면 원/엔은 943.55원으로, 전일과 견줘 0.16% 오르는 데 그쳤고 한 해 전과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이 수준은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27% 수준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원화가 오히려 낮지 않은 자리에 있습니다. 달러 앞에서만 유독 원화가 약해져 있는 그림입니다.
세 숫자를 겹쳐 보면 이야기가 또렷해집니다. 수출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배경에는 우리 기업이 물건을 많이 판 힘과, 달러가 비싸져 매출이 크게 환산된 효과가 함께 얹혀 있습니다. 원/엔은 잠잠한데 원/달러만 높다는 점은, 이번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달러 강세'라는 렌즈를 통해 확대돼 보이는 부분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그림은 우리 생활의 여러 장면과 맞닿습니다. 수출 실적이 좋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원화값이 낮은 환율은 해외여행 환전 창구에서 같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데 더 많은 원화를 요구합니다. 원유·곡물처럼 달러로 사 오는 물건의 값도 오르기 쉬워, 장바구니 물가와 주유소 영수증에 시차를 두고 스며들 수 있습니다. 수출 호전의 온기와 고환율의 부담이 한 밥상 위에 함께 오른 셈입니다.
앞으로는 수출액의 증가가 판매량 자체의 힘인지, 아니면 환율이 밀어 올린 착시인지 구분해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통관 수출액과 원/달러 환율을 나란히 놓고, 수출 증가가 판매량인지 환율 효과인지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숫자들
| 계열 | 기준시점 | 값 | 조회시각 |
|---|---|---|---|
| 통관 수출액 | 2026년 5월 | 878억2138만6000달러 | 2026-07-25 01:31 |
| 원/달러(매매기준율) | 2026년 6월 17일 | 1513.5원 | 2026-07-25 01:31 |
| 원/엔(100엔) | 2026년 6월 17일 | 943.55원 | 2026-07-25 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