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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여울 · 2026.01.31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1.6 '3년 만의 고점'…뒤에선 성장률 마이너스

경기의 앞길을 미리 그려 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025년 12월 101.6를 기록했습니다. 전월보다 0.49% 올라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같은 시기 우리 경제의 실제 성적표는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앞을 보는 눈과 발밑의 현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셈입니다.

오늘의 숫자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1.6 전월 +0.49% 전년 +2.11%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8% 수준 · 비교구간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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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 순환변동치 · 2025년 12월 기준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이름은 복잡하지만, 쉽게 말해 '경기의 일기예보'입니다. 앞으로 몇 달 뒤 경기가 좋아질지 나빠질지 미리 가늠하려고, 주가나 재고 같은 미리 움직이는 신호들을 모아 만든 지표입니다. 값이 기준선 위에서 오르면 '맑음 쪽으로', 아래에서 내리면 '흐림 쪽으로' 향한다고 읽습니다.

2025년 12월 이 지수는 101.6를 기록했습니다. 전월보다 0.49% 올랐고, 한 해 전과 비교하면 2.11% 높습니다. 방향으로만 보면 하늘이 점점 개는 그림입니다.

역사 속 자리를 보면 이 수치가 가볍지 않습니다. 3년 만에 최고 수준이자,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8% 수준에 해당합니다. 지난 30년의 흐름에 견줘도 꽤 위쪽에 놓인 값이라는 뜻입니다.

실질GDP 성장률(전기비, 계절조정) — 2025년 4분기 -0.3% (전분기 대비 -1.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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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발표 · 최신 2025년 4분기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그런데 같은 시기 발밑의 현실은 사뭇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직전 분기와 견준 실질GDP 성장률(경제가 실제로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 주는 성적표)이 2025년 4분기 -0.3%로,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전분기보다 1.70%p 낮아졌고, 그 수준은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10% 수준에 머뭅니다. 앞을 보는 예보는 맑음인데, 지금 창밖은 비가 내리는 모양새입니다.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비) — 2025년 4분기 1.5% (전분기 대비 -0.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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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발표 · 최신 2025년 4분기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한 해 전과 견준 성장률로 눈을 넓히면 1.5%입니다. 전분기보다 0.60%p 낮아졌고, 이 역시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14% 수준로 아래쪽에 놓여 있습니다. 두 가지 성장률 모두 지난 30년 분포에서 낮은 자리에 있다는 점이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세 지표를 겹쳐 놓으면 오늘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미리 움직이는 신호들(선행지수)은 앞날이 개는 쪽을 가리키는데, 지금 당장의 살림살이(성장률)는 여전히 무겁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선행지수는 실제 경기보다 앞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예보가 먼저 맑아진 뒤 현실이 뒤따라오는지가 앞으로의 관전 지점이 됩니다.

이 온도차는 생활의 장면에서도 갈라집니다. 앞을 보는 지표가 밝아진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 일감과 월급봉투에 온기가 돌 여지를 가리키지만, 지금 당장 성장률이 뒷걸음질친 국면에서는 장바구니 물가나 전세 재계약, 대출 이자를 마주하는 체감은 여전히 팍팍할 수 있습니다. 예보와 실제 날씨 사이의 간격만큼, 지갑이 느끼는 시차도 존재하는 셈입니다.

결국 관건은 이 '예보'가 현실로 이어지는지입니다. 선행지수의 상승세가 다음 달에도 이어지는지, 그리고 뒷걸음질친 성장률이 반등하며 두 신호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하는지를 함께 지켜볼 대목입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세를 이어 가는지, 그리고 다음 분기 실질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는지를 함께 지켜볼 일입니다.

이 글의 숫자들
계열기준시점조회시각
선행지수 순환변동치2025년 12월101.62026-07-24 23:16
실질GDP 성장률(전기비, 계절조정)2025년 4분기-0.3%2026-07-24 23:16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비)2025년 4분기1.5%2026-07-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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