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아침여울
아침여울 · 2026.01.11

기업 체감경기 71 '한 걸음 회복'…소비심리와 엇갈린 온도차

기업들이 실제로 느낀 경기 성적표가 2025년 12월 71입니다. 전월보다 1.43% 올라 방향은 위를 가리켰지만,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무는 무거운 수준입니다. 같은 달 소비자들의 마음은 밝아진 반면 기업 현장은 조심스러웠던, 그 온도차가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숫자 — 기업경기실사지수(전산업, 실적)
71 전월 +1.43% 전년 +10.9%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26% 수준 · 비교구간 30년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기업경기실사지수(전산업, 실적) · 2025년 12월 기준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에게 '요즘 장사가 어떠냐'고 직접 물어 답을 모은 성적표입니다. 기준이 되는 백 점을 넘으면 좋다고 답한 회사가 더 많다는 뜻이고, 아래면 그 반대입니다. 말하자면 사장님들의 표정을 숫자로 옮긴 체온계인 셈입니다.

2025년 12월의 실적 기준 체온계는 71입니다. 전월보다 1.43% 올랐고, 한 해 전과 비교하면 10.9% 높은 자리입니다. 방향은 분명 위쪽이지만, 기준선인 백 점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위치입니다.

긴 역사에 견주면 이 수치는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26% 수준에 해당합니다. 지난 30년 가운데 아래쪽에 놓인 값으로, 한 걸음 나아졌다 해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아직 서늘한 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 2025년 12월 109.8 (전월 대비 -2.23%)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매월 발표 · 최신 2025년 12월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같은 달 소비자들의 마음을 담은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입니다. 전월보다는 2.23% 내렸지만, 한 해 전과 비교하면 24.9% 높습니다. 무엇보다 이 지수는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6% 수준에 자리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의 심리는 오히려 밝은 쪽에 서 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전산업, 전망) — 2025년 12월 70 (전월 대비 -1.41%)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매월 발표 · 최신 2025년 12월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앞날을 내다본 전망 기준 BSI는 70입니다. 전월보다 1.41% 내렸고, 그 위치도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14% 수준로 실적보다도 낮은 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망이 실적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가올 몇 달을 지금보다 조심스럽게 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세 지표를 겹쳐 보면 그림이 또렷해집니다. 소비자의 마음은 밝은 쪽으로 올라와 있는데, 물건을 만들고 파는 기업의 현장 체온은 서늘하고 앞날을 보는 눈은 더 조심스럽습니다. 사람들의 지갑 심리와 기업의 실제 살림살이 사이에 온도차가 벌어져 있는 국면입니다.

이 온도차는 생활의 여러 장면과 맞닿습니다. 소비자심리가 밝다는 것은 외식이나 여행처럼 미뤄뒀던 지출을 다시 꺼내려는 기운이 살아 있다는 뜻이지만, 기업이 앞날을 조심스럽게 볼 때는 채용을 서두르지 않거나 임금 인상에 신중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월급봉투와 장바구니가 서로 다른 방향의 신호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관건은 소비자의 밝은 심리가 기업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려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만나느냐입니다. 다음 달 성적표에서 실적과 전망의 격차가 좁혀지는지가 그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발표될 기업경기실사지수에서 실적과 전망의 격차가 좁혀지는지, 소비자심리지수가 밝은 흐름을 이어가는지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이 글의 숫자들
계열기준시점조회시각
기업경기실사지수(전산업, 실적)2025년 12월712026-07-24 22:40
소비자심리지수(CCSI)2025년 12월109.82026-07-24 22:40
기업경기실사지수(전산업, 전망)2025년 12월702026-07-24 22:40
내일 아침, 오늘 볼 숫자 하나가 도착합니다.
아침여울 받기
매일 아침 6시 · 광고 없음

아침여울 아카이브

매일 아침 6시의 기록입니다.

01.3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1.6 '3년 만의 고점'…뒤에선 성장률 마이너스01.30경제심리지수 94 '온도차 뚜렷'…가계는 웃고 기업은 아직 냉랭01.29기업 체감경기 72…소비자는 웃는데 기업 마음엔 아직 겨울01.28취업자수 2874만7000명 '겨울의 숨고르기'…실업률·고용률이 함께 그린 그림01.27집값지수 100 '한 해 만의 고점'…증시는 사상 최고 랠리01.26수입물가 142.68, 한 달 새 다시 고개 든 '바깥발 물가'01.25소비자심리 110.8…가계는 밝고 기업은 무겁고 '엇갈린 온도'01.24수출물가 140.28 '10년 만의 고지'…물가 세 지표 나란히 꼭대기01.23실질GDP 성장률 -0.3% '한 분기 만의 뒷걸음'…전년비는 1.5%로 온기 유지01.22본원통화 295조5068억원 '한 해 사이 두툼해진 지갑'01.21생산자물가 121.76 '공장 문 앞에서 오른 값'…소비자물가와 나란히 최고치01.20M1 1320조3876억원, 한 달 새 소폭 뒷걸음…기준금리 내려도 '언제든 쓸 돈'은 여전히 두툼01.19통관 수입액 573억6768만달러 '1년 만에 최고'…고환율과 겹친 청구서01.18통관 수출액 695억1362만달러 '30년 만에 최고'…고환율과 겹친 겨울 수출01.17고용률 62.7% '높은 자리서 숨 고르기'…실업률·취업자수 엇갈린 겨울01.16실업률 3.3% '겨울의 계절풍'…고용률·취업자수는 여전히 높은 자리01.15시중 통화량 4067조5097억원 '역대 최대'…금리 내려도 돈은 계속 불었다01.14KOSDAQ 948.98 '숨 고르기'…KOSPI는 30년 새 최고점01.13코스피 4624.79 '30년 만에 최고'…코스닥·집값도 상위권에01.12경제심리지수 93.5 '엇갈린 온도'…소비자는 웃고 기업은 움츠리고01.11기업 체감경기 71 '한 걸음 회복'…소비심리와 엇갈린 온도차01.10경상수지 121억7150만달러 '3년 만에 최고'…나라 곳간에 달러가 쌓입니다01.09원/달러 1448.3원 '높은 자리에 눌러앉다'…원/엔은 924.46원 '반대 방향'01.08국고채 10년물 연 3.354% '완만한 우하향'…기준금리와의 거리가 그리는 그림01.07외환곳간 4280억5460만달러…원/달러 1446.8원 '높은 지대'01.06원/엔 919.79원 '엔화는 싸고 달러는 비싸고'…엇갈린 두 환율01.05소비자 마음 지수 109.8 '지갑은 웃는데'…기업 체감은 71 '아직 겨울'01.04기준금리 연 2.5% '숨고르기'…시장금리는 저 앞에서 다른 그림01.03국고채 3년물 연 2.935% '숨 고르기'…기준금리와 벌어진 틈이 그리는 그림01.02근원물가 지수 113.83 '느리지만 꾸준히'…장바구니 밑바닥 온도 계속 올라01.01소비자물가 117.57 '완만한 오름세'…근원물가·생산자물가 나란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