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아침여울
아침여울 · 2026.07.22

수입물가 161.34 '한 달 새 숨 고르기'…한 해 전과 견주면 여전히 가파른 오르막

지난달 우리가 해외에서 들여온 물건들의 값을 모아 본 수입물가가 161.34입니다. 전월과 견주면 4.41% 내리며 한숨을 돌렸지만, 한 해 전과 비교하면 20.6% 높은 자리입니다. 바다 건너에서 시작된 이 숫자가 결국 우리 장바구니와 주유소 영수증으로 흘러드는 길목을 오늘 짚어봅니다.

오늘의 숫자 — 수입물가(총지수)
161.34 전월 -4.41% 전년 +20.6%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 수준 · 비교구간 30년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수입물가(총지수) · 2026년 6월 기준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수입물가는 우리가 외국에서 사 오는 원유·곡물·부품 같은 물건들의 값을 한데 묶어 지수로 만든 숫자입니다. 쉽게 말해 '나라의 원재료 장바구니 영수증'인 셈입니다. 이 영수증이 두꺼워지면, 그 물건으로 만든 완제품 값도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6년 6월 수입물가는 161.34로, 바로 전달보다 4.41% 내렸습니다. 몇 달 이어지던 오름세가 한 달만 놓고 보면 잠시 숨을 고른 모습입니다. 다만 한 해 전과 견주면 20.6% 높아, 긴 흐름의 방향은 여전히 위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 자리인지 보면 감이 옵니다. 이번 수치는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 수준에 해당합니다. 최근 30년을 통틀어 손에 꼽을 만큼 높은 구간에 올라와 있다는 뜻입니다. 한 달 내렸다고는 해도, 눈높이 자체가 이미 상당히 올라선 상태입니다.

소비자물가(총지수) — 2026년 6월 119.99 (전월 대비 +0.06%)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매월 발표 · 최신 2026년 6월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같은 달 소비자물가를 겹쳐 보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소비자물가(총지수)는 119.99로, 전월 대비로는 0.06% 오르며 거의 제자리에 가깝지만, 한 해 전보다는 3.16% 높습니다. 그리고 이 지수는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원재료 영수증에서 시작된 압력이 우리가 실제로 지갑을 여는 소비자 물가까지 스며든 그림입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 2026년 6월 115.98 (전월 대비 +0.01%)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매월 발표 · 최신 2026년 6월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물가의 '기초 체온'이라 불리는 근원물가도 함께 보겠습니다. 이는 값이 크게 출렁이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물가로, 밑바탕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115.98로 전월과 거의 변화가 없지만, 한 해 전보다 2.48% 높고,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세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오늘의 그림이 또렷해집니다. 바다 건너에서 들여온 원재료 값(수입물가)이 한 달은 숨을 골랐지만 여전히 높은 자리에 있고, 우리가 체감하는 소비자물가도, 그 밑바탕인 근원물가도 모두 최근 30년 가장 높은 언저리에 올라서 있습니다. 겉으로는 '한 달 진정'처럼 보여도, 전체 눈높이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은 국면인 셈입니다.

이 그림은 생활의 여러 장면과 닿습니다. 수입 원재료 값이 높은 자리를 유지하면, 그 물건으로 만든 가공식품·생활용품 값이 장바구니에서 좀처럼 가벼워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유소 영수증, 마트 계산대, 그리고 해외여행 경비의 밑그림에도 이 원재료 영수증이 은근히 배어 있습니다. 월급봉투는 그대로인데 눈높이만 올라선 물가가 지갑을 조이는 체감이 여기서 나옵니다.

한 달 내림세가 잠깐의 숨 고르기인지, 방향이 돌아서는 신호인지는 다음 달 수치들이 이어져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수입물가의 오름세가 소비자물가로 얼마나, 언제 넘어오는지를 함께 지켜보는 일이 남았습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를 나란히 놓고, 원재료 값의 진정세가 실제 소비자 물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글의 숫자들
계열기준시점조회시각
수입물가(총지수)2026년 6월161.342026-07-25 02:02
소비자물가(총지수)2026년 6월119.992026-07-25 02:02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2026년 6월115.982026-07-25 02:02
내일 아침, 오늘 볼 숫자 하나가 도착합니다.
아침여울 받기
매일 아침 6시 · 광고 없음

아침여울 아카이브

매일 아침 6시의 기록입니다.

07.29소비자심리 106.8 '살짝 웃는 가계'…기업 체감은 75에 머물러07.28기업 체감경기 전망 75 '한 해 전보다는 온기, 문턱은 아직'07.27본원통화 315조1918억원 '역대급 곳간'…기준금리는 연 2.75% '인상 후 유지'07.26실질GDP 성장률 3.7% '한 해 전보다 활짝'…전기비 0.6% '숨 고르기'07.25뉴스 속 경제 기류 106.08…한 달 새 식은 심리 '온기는 유지'07.24취업자수 2880만9000명…실업률은 낮은데 고용률은 뒷걸음, 엇갈린 고용 성적표07.23실질GDP 전기비 0.6% '한 박자 쉬어가기'…전년비는 3.7% 견조07.22수입물가 161.34 '한 달 새 숨 고르기'…한 해 전과 견주면 여전히 가파른 오르막07.21생산자물가 130.03 '공장 문 앞의 물가' 한 해 전보다 크게 뛰었다07.20수출물가 지수 188.9 '한 해 새 절반 가까이 뛰어'…20년 만의 꼭대기07.19본원통화 311조5282억원…한 해 새 불어난 '돈의 씨앗'07.18당장 쓸 수 있는 돈 M1 1397조9230억원 '30년 만에 최고'07.17고용률 62.6%…실업률 2.7% '바닥권'에 붙었다07.16실업률 2.7% '고용의 온기'…고용률·취업자수 나란히 상위권07.15시중 통화량 4184조798억원 '역대 최대'…돈은 계속 불어난다07.14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29.4 '완만한 오르막'…KOSPI는 하루새 급락07.13경제활동참가율 64.3% '한 걸음 뒤로'…실업률은 낮은데 고용률도 함께 주춤07.12소매판매지수 106.1 '한 달 새 껑충'…지갑이 다시 열렸나07.11광공업 생산 113.8…달아오른 공장에 '한 달 숨고르기'07.10기업 체감경기 전망 76로 '3년 만에 가장 밝게'07.09경상수지 381억2110만달러 '30년 만의 최대'…달러값은 1526.6원 고공행진07.08전세가격지수 101.55 '3년 만의 고점'…오르는 증시와 엇갈린 살림살이07.07국제유가 102.05달러/배럴 '3년 만에 최고'…성장은 식는데 기름값만 데워진 밥상07.06외환보유액 4273억5926만달러 '제자리 지킴'…원/달러 1554.1원 '역대급 고지'07.05근원물가 115.98 '한 해 전보다 성큼'…소비자·생산자물가와 함께 오르막07.04소비자물가 119.99 '살금살금 계속'…생산자물가는 성큼성큼 앞서 걷는다07.03미국 정책금리 3.625% '동결 속 방향은 아래로'…기름값은 홀로 뜁니다07.02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9.9 '숨고르기'… 성장 지표는 반등07.0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4.8 '20년 만에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