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아침여울
아침여울 · 2026.07.01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4.8 '20년 만에 최고봉'

경기의 앞날을 미리 비춰 보는 신호등이 좀처럼 보기 힘든 높이까지 올라왔습니다. 2026년 5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4.8로, 20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 숫자가 가리키는 방향은 몇 달 뒤 우리 월급봉투와 장바구니가 놓일 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의 숫자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4.8 전월 +0.67% 전년 +5.01%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 수준 · 비교구간 30년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 2026년 5월 기준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하려고 만든 지표입니다. 자동차로 치면 지금 속도계가 아니라, 저 앞 도로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에 가깝습니다. 기준선 위에 있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는 쪽, 아래면 나빠지는 쪽으로 읽는 식입니다.

2026년 5월 이 지표는 104.8를 기록했습니다. 전월보다 0.67% 올랐고, 한 해 전과 견주면 5.01% 높습니다. 한 달, 한 해 어느 쪽으로 봐도 위를 향해 걸어온 셈입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그 높이입니다. 이번 수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고,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 수준에 해당합니다. 지난 30년을 통틀어도 이만큼 높았던 적이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는 뜻입니다. 앞을 내다보는 신호등이 이렇게까지 밝게 켜진 장면은 흔치 않습니다.

실질GDP 성장률(전기비, 계절조정) — 2026년 1분기 1.8% (전분기 대비 +1.90%p)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분기별 발표 · 최신 2026년 1분기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다만 앞을 보는 신호와 지금 발밑의 걸음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2026년 1분기 실질GDP 성장률(전기비, 계절조정)은 1.8%로, 직전 분기보다 1.90%p 올랐습니다. 이 지표는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21% 수준에 자리합니다. 앞을 비추는 신호등만큼 화려한 높이는 아니지만, 직전보다 걸음의 폭이 뚜렷하게 넓어진 모습입니다.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비) — 2026년 1분기 3.8% (전분기 대비 +2.20%p)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분기별 발표 · 최신 2026년 1분기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한 해 전과 비교하는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비)로 보면 그림이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2026년 1분기 이 수치는 3.8%로, 직전 분기보다 2.20%p 올랐고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47% 수준에 위치합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견줘도 몸집이 제법 커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지표를 겹쳐 놓으면 하나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앞을 내다보는 신호는 30년 분포의 꼭대기에 올라 있고, 실제 걸음을 재는 성장률도 직전보다 넓은 보폭을 보였습니다. 앞선 신호와 뒤따르는 실제 걸음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일반적으로 경기 국면은 확장 쪽으로 읽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의 그림은 그런 방향을 담담하게 그려 보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생활의 몇몇 장면과 닿아 있습니다. 경기가 앞으로 밝다고 읽히는 국면에서는 기업의 채용과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경향이 있어, 몇 달 뒤 월급봉투나 일자리 소식의 온도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가 뜨거워지는 신호는 물가와 금리를 자극하는 방향으로도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대출 이자나 장바구니 물가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입니다.

앞을 보는 신호등이 이만큼 높이 올라온 만큼, 이 밝기가 다음 달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꼭대기에서 방향을 트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발표와, 같은 흐름을 확인해 줄 다음 분기 실질GDP 성장률을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이 글의 숫자들
계열기준시점조회시각
선행지수 순환변동치2026년 5월104.82026-07-25 01:41
실질GDP 성장률(전기비, 계절조정)2026년 1분기1.8%2026-07-25 01:41
실질GDP 성장률(전년동기비)2026년 1분기3.8%2026-07-25 01:41
내일 아침, 오늘 볼 숫자 하나가 도착합니다.
아침여울 받기
매일 아침 6시 · 광고 없음

아침여울 아카이브

매일 아침 6시의 기록입니다.

07.29소비자심리 106.8 '살짝 웃는 가계'…기업 체감은 75에 머물러07.28기업 체감경기 전망 75 '한 해 전보다는 온기, 문턱은 아직'07.27본원통화 315조1918억원 '역대급 곳간'…기준금리는 연 2.75% '인상 후 유지'07.26실질GDP 성장률 3.7% '한 해 전보다 활짝'…전기비 0.6% '숨 고르기'07.25뉴스 속 경제 기류 106.08…한 달 새 식은 심리 '온기는 유지'07.24취업자수 2880만9000명…실업률은 낮은데 고용률은 뒷걸음, 엇갈린 고용 성적표07.23실질GDP 전기비 0.6% '한 박자 쉬어가기'…전년비는 3.7% 견조07.22수입물가 161.34 '한 달 새 숨 고르기'…한 해 전과 견주면 여전히 가파른 오르막07.21생산자물가 130.03 '공장 문 앞의 물가' 한 해 전보다 크게 뛰었다07.20수출물가 지수 188.9 '한 해 새 절반 가까이 뛰어'…20년 만의 꼭대기07.19본원통화 311조5282억원…한 해 새 불어난 '돈의 씨앗'07.18당장 쓸 수 있는 돈 M1 1397조9230억원 '30년 만에 최고'07.17고용률 62.6%…실업률 2.7% '바닥권'에 붙었다07.16실업률 2.7% '고용의 온기'…고용률·취업자수 나란히 상위권07.15시중 통화량 4184조798억원 '역대 최대'…돈은 계속 불어난다07.14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29.4 '완만한 오르막'…KOSPI는 하루새 급락07.13경제활동참가율 64.3% '한 걸음 뒤로'…실업률은 낮은데 고용률도 함께 주춤07.12소매판매지수 106.1 '한 달 새 껑충'…지갑이 다시 열렸나07.11광공업 생산 113.8…달아오른 공장에 '한 달 숨고르기'07.10기업 체감경기 전망 76로 '3년 만에 가장 밝게'07.09경상수지 381억2110만달러 '30년 만의 최대'…달러값은 1526.6원 고공행진07.08전세가격지수 101.55 '3년 만의 고점'…오르는 증시와 엇갈린 살림살이07.07국제유가 102.05달러/배럴 '3년 만에 최고'…성장은 식는데 기름값만 데워진 밥상07.06외환보유액 4273억5926만달러 '제자리 지킴'…원/달러 1554.1원 '역대급 고지'07.05근원물가 115.98 '한 해 전보다 성큼'…소비자·생산자물가와 함께 오르막07.04소비자물가 119.99 '살금살금 계속'…생산자물가는 성큼성큼 앞서 걷는다07.03미국 정책금리 3.625% '동결 속 방향은 아래로'…기름값은 홀로 뜁니다07.02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9.9 '숨고르기'… 성장 지표는 반등07.0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4.8 '20년 만에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