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 수입액 620억8896만달러 '3년 만에 최고'…치솟은 환율과 맞물린 그림
지난 2026년 4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사들인 물건값, 즉 통관 수입액이 620억8896만8000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한 해 전보다 16.6% 늘어난 규모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같은 시기 원/달러 환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자리에 머물러 있어, 이 두 숫자가 함께 그리는 그림은 우리 지갑과 멀지 않습니다.
단위: 억달러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통관 수입액은 우리나라가 한 달 동안 해외에서 사들인 물건의 값을 세관을 통과한 기준으로 모두 더한 숫자입니다. 원유·가스 같은 에너지부터 반도체 장비, 먹거리 원재료까지, 나라 살림이 바깥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들여왔는지 보여주는 장바구니 영수증의 총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2026년 4월의 이 영수증 합계는 620억8896만8000달러입니다. 전월보다 2.73% 늘었고, 한 해 전과 견주면 16.6% 불어났습니다. 짧은 흐름과 긴 흐름이 나란히 위를 가리키고 있는 셈입니다.
역사 속 위치를 보면 이 수치의 무게가 더 또렷해집니다.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2% 수준에 해당하고, 시점으로는 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건값이 지난 몇 해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온 것입니다.
원/달러(매매기준율) — 2026년 5월 18일 1499.8원 (전일 대비 +0.54%)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같은 시기 환율을 겹쳐 보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2026년 5월 18일 기준 1499.8원으로, 전일보다 0.54% 올랐고 한 해 전보다는 7.16% 높습니다. 최근 30년 분포의 상위 1% 수준으로, 지난 30년을 통틀어 손에 꼽을 만큼 높은 자리입니다.
환율이 높다는 것은 같은 물건을 들여와도 원화로 치를 값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입 물건값을 달러로 매길 때, 달러가 비싸지면 원화로 환산한 수입액도 부풀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입액이 오른 데에는 이런 환율의 무게도 함께 얹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엔(100엔) — 2026년 5월 18일 944.4원 (전일 대비 +0.28%)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이웃 통화도 같이 보겠습니다. 원/엔 환율은 944.4원으로, 전일보다 0.28% 올랐지만 한 해 전과 견주면 1.83% 낮습니다. 최근 30년 분포의 하위 28% 수준에 머물러, 달러와는 사뭇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달러 쪽으로 원화가 유독 약해진 그림이 드러납니다.
세 숫자를 겹쳐 놓으면 이런 그림이 됩니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건값 자체가 몇 해 만의 높은 자리로 올라섰고, 그 값을 치르는 달러가 유독 비싸며, 반면 엔화는 상대적으로 눅눅합니다. 바깥에서 사 오는 비용이 여러 방향에서 무거워지고 있는 국면입니다.
이 그림은 생활의 장면과 닿아 있습니다. 원유·원자재를 들여오는 값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주유소 기름값이나 가공식품 가격표에 스며들 수 있고, 해외 직구 결제창에서 같은 상품이 예전보다 비싸게 찍히기도 합니다. 반대로 엔화가 눅눅한 지금, 일본 여행 환전 창구에서는 체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원화라도 어느 통화를 마주하느냐에 따라 지갑의 느낌이 갈리는 시기입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통관 수입액과 원/달러 환율이 함께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특히 에너지·원자재 수입 흐름을 같이 지켜볼 만합니다.
이 글의 숫자들
| 계열 | 기준시점 | 값 | 조회시각 |
|---|---|---|---|
| 통관 수입액 | 2026년 4월 | 620억8896만8000달러 | 2026-07-25 01:00 |
| 원/달러(매매기준율) | 2026년 5월 18일 | 1499.8원 | 2026-07-25 01:00 |
| 원/엔(100엔) | 2026년 5월 18일 | 944.4원 | 2026-07-25 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