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아침여울
아침여울 · 2026.03.21

생산자물가 123.28 '공장 문 앞의 가격표'…소비자물가보다 먼저 오른다

지난 2026년 2월 생산자물가가 123.28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공장과 농장에서 물건이 소비자에게 넘어오기 직전의 가격표인데요, 이 값이 오르면 몇 달 뒤 우리 장바구니 가격표로 옮겨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숫자는 앞으로의 물가를 미리 엿보는 창입니다.

오늘의 숫자 — 생산자물가(총지수)
123.28 전월 +0.59% 전년 +2.45%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 · 비교구간 30년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생산자물가(총지수) · 2026년 2월 기준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생산자물가는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때 매기는 '공장 문 앞 가격'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만나는 소비자물가가 완성된 밥상 위 가격이라면, 생산자물가는 그 재료가 부엌에 들어오기 직전의 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지표는 앞으로의 물가를 한 발 먼저 보여 주는 창 역할을 합니다.

2026년 2월 생산자물가는 123.28였습니다. 전월보다 0.59% 올랐고, 한 해 전과 비교하면 2.45% 높습니다. 한 달 새 움직임과 일 년 새 움직임이 모두 위쪽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지금 이 수준은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셈인데요, 오랜 기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기록 그 자체보다는, 이 값이 완만히 그러나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는 흐름이 더 중요한 대목입니다.

소비자물가(총지수) — 2026년 2월 118.4 (전월 대비 +0.31%)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매월 발표 · 최신 2026년 2월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118.4였습니다. 전월보다 0.31%, 한 해 전보다 2.00% 올라 역시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한 달 오름폭이 더 컸다는 점은, 공장 문 앞에서 먼저 오른 가격이 아직 소비자 단계로 다 넘어오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 2026년 2월 114.87 (전월 대비 +0.40%)

이 데이터 직접 만져보기 →
매월 발표 · 최신 2026년 2월분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여기에 근원물가를 겹쳐 보면 그림이 좀 더 선명해집니다. 근원물가는 값이 널뛰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물가의 '기초 체온' 같은 지표입니다. 이 값은 114.87로 전월보다 0.40%, 한 해 전보다 2.30% 올랐고 최근 3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시적 요인을 걷어내도 바탕의 물가 온도가 꾸준히 올라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세 지표를 나란히 놓으면 하나의 그림이 나옵니다. 공장 문 앞 가격(생산자물가)이 앞장서 오르고, 밥상 위 가격(소비자물가)이 뒤따르며, 그 밑바탕의 기초 체온(근원물가)까지 함께 데워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느 한 품목의 반짝 상승이 아니라, 물가라는 강물 전체가 완만히 수위를 높이는 형국입니다.

이 그림은 생활의 여러 장면과 맞닿습니다. 공장 문 앞에서 오른 재료값은 시차를 두고 마트 진열대 가격표로 옮겨 붙는 경향이 있어, 장바구니 체감이 몇 달 뒤 조금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근원물가가 좀처럼 식지 않는다는 점은 물가를 다루는 통화정책의 셈법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는 곧 대출 이자와 예금 금리를 지켜보는 가계의 관심사와도 이어집니다.

결국 오늘의 숫자는 '앞으로의 밥상 물가를 미리 보는 창'입니다. 공장 문 앞에서 오른 가격이 소비자 단계로 얼마나, 언제 넘어오는지가 다음 몇 달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음에 볼 것 — 다음 달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발표에서, 공장 문 앞 가격의 오름세가 소비자 단계로 옮겨 붙는지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이 글의 숫자들
계열기준시점조회시각
생산자물가(총지수)2026년 2월123.282026-07-25 00:03
소비자물가(총지수)2026년 2월118.42026-07-25 00:03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2026년 2월114.872026-07-25 00:03
내일 아침, 오늘 볼 숫자 하나가 도착합니다.
아침여울 받기
매일 아침 6시 · 광고 없음

아침여울 아카이브

매일 아침 6시의 기록입니다.

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2.2 '앞선 신호는 맑음'2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9 '멈춰 선 경기'3기업 체감경기 71, 소비자 마음과 엇갈리다 '온도차'4경제심리 98.8 '3년 만에 최고'5소비자물가 118.4 '한 해 동안 꾸준한 오름세'6근원물가 114.87 '흔들림 없는 오름세'7외환보유액 4276억2495만달러 '곳간 다시 채우기'8뉴스심리지수 116.13 '한 해 전과는 딴판'9경상수지 195억5890만달러 '30년 만의 기록'10미국 정책금리 3.625% '숨 고르기'11국제유가 59.88달러/배럴 '한 해 전보다는 낮은 자리'12전세가격지수 100.26 '다시 오름세'13광공업 생산지수 110.8 '한 해 전보다 높은데 한 달 새 뚝'14소매판매지수 100.7, 한 달 새 발 삐끗15시중 통화량 4105조5131억원, 사상 최대 '넘치는 돈'16실업률 2.9% '바닥권'17고용률 63% '최근 30년 상위'18통관 수출 676억5406만달러 '역대급 곳간'19통관 수입 518억8065만달러20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 70 '기업은 아직 웅크린다'21생산자물가 123.28 '공장 문 앞의 가격표'22명목 GNI 2717조628억원 '역대 최대'23주요국 성장률 1.007% '한 자릿수 초입'24M1 1342조1536억원 '3년 만에 최고'25소비자 마음 107 '한 발 물러선 낙관'26본원통화 304조2836억원 '한 달 숨 고르기'27집값지수 100.65 '1년 만에 최고'28수출물가 149.5 '20년 만의 꼭대기'29기업 체감경기 71 제자리30경제심리지수 94 '한 달 만에 뒷걸음'3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2.8 '20년 만의 봉우리'
03.3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2.8 '20년 만의 봉우리'…뒷걸음친 성장률과 엇갈린 신호03.30경제심리지수 94 '한 달 만에 뒷걸음'…소비심리와 엇갈린 온도차03.29기업 체감경기 71 제자리…소비심리는 앞서가고 기업은 뒷걸음 '엇갈린 온도'03.28수출물가 149.5 '20년 만의 꼭대기'…해외로 나가는 우리 물건 값이 오른다03.27집값지수 100.65 '1년 만에 최고'…증시 최고점과 나란히03.26본원통화 304조2836억원 '한 달 숨 고르기'…한 해 전보다는 두툼03.25소비자 마음 107 '한 발 물러선 낙관'…기업 체감은 여전히 무거워03.24M1 1342조1536억원 '3년 만에 최고'…금리는 낮은데 돈은 짧게 대기03.23주요국 성장률 1.007% '한 자릿수 초입'…세계경제 저속 주행03.22명목 GNI 2717조628억원 '역대 최대'…성적표 뒤편엔 마이너스 분기 성장03.21생산자물가 123.28 '공장 문 앞의 가격표'…소비자물가보다 먼저 오른다03.20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 70 '기업은 아직 웅크린다'…소비심리와 엇갈린 온도차03.19통관 수입 518억8065만달러…한 달 새 주춤해도 한 해 전보단 두둑, 뒤에 선 '고환율 그림자'03.18통관 수출 676억5406만달러 '역대급 곳간'…원/달러 1496.0원 '고환율 동행'03.17고용률 63% '최근 30년 상위' … 취업자수는 역대 최다03.16실업률 2.9% '바닥권'…고용률·취업자수 나란히 역대급 상단03.15시중 통화량 4105조5131억원, 사상 최대 '넘치는 돈'03.14소매판매지수 100.7, 한 달 새 발 삐끗…한 해 전보다는 제자리 '엇갈린 소비'03.13광공업 생산지수 110.8 '한 해 전보다 높은데 한 달 새 뚝'…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서03.12전세가격지수 100.26 '다시 오름세'…증시는 사상 최고 KOSPI 5609.9503.11국제유가 59.88달러/배럴 '한 해 전보다는 낮은 자리'… 성장 둔화 속 완만한 반등03.10미국 정책금리 3.625% '숨 고르기'…한 해 전보다 낮아진 돈값03.09경상수지 195억5890만달러 '30년 만의 기록'…강달러 환율과 엇갈린 두 얼굴03.08뉴스심리지수 116.13 '한 해 전과는 딴판'…소비 웃고 기업 웃지 못하고03.07외환보유액 4276억2495만달러 '곳간 다시 채우기'…원/달러 1464.3원 '높은 자리'03.06근원물가 114.87 '흔들림 없는 오름세'…소비자·생산자물가와 나란히03.05소비자물가 118.4 '한 해 동안 꾸준한 오름세'…근원물가도 나란히 최고 언저리03.04경제심리 98.8 '3년 만에 최고'…소비자는 웃고 기업은 굳고03.03기업 체감경기 71, 소비자 마음과 엇갈리다 '온도차'03.02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9 '멈춰 선 경기'…성장률 마이너스가 겹치다03.01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2.2 '앞선 신호는 맑음'…뒤돌아본 성장률은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