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대출금(비은행예금취급기관, 용도별)
항목 21개 · 갱신 중 20개 · 분기별·연간 · 단위 십억원 · 131Y015
이 표는 무엇을 재나
앞의 표와 같은 대출을 다루지만, 빌린 돈을 무엇에 쓰려 했는지로 갈라 놓은 표입니다. 당장 재료를 사고 인건비를 치르는 데 쓰는 운전자금과, 공장이나 기계처럼 오래 쓰는 것을 마련하는 데 쓰는 시설자금으로 나뉩니다. 항목은 농업과 광업, 제조업,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처럼 스무 개 남짓의 업종으로 놓여 있습니다. 앞의 전산업 표가 제조업 안까지 잘게 쪼갠 표라면 이 표는 그 대신 돈의 쓰임새를 갈라 놓은 표입니다.
내 생활의 어디에 닿나
빚이 늘었다는 말만으로는 그 업종이 살림을 버티고 있는지 몸집을 키우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갈라 보면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내가 속한 업종이 설비를 늘리는 쪽으로 돈을 쓰는지, 하루하루 돌아가는 자금을 메우는 쪽으로 쓰는지 견주어 볼 때 쓰이는 표입니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에서 시설자금을 빌리는 업종이 늘어난다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투자가 그쪽으로 옮겨 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떻게 읽나
단위는 십억원이고 그 시점에 남아 있는 잔액입니다. 업종 하나를 고르면 그 업종의 대출이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으로 갈라져 나타나며, 둘을 더한 값이 그 업종의 전체 대출입니다. 업종 항목에는 전체를 합친 산업별대출금과 서비스업 같은 큰 항목, 그 안의 세부 업종이 함께 들어 있어 눈에 보이는 항목을 모두 더하면 같은 돈을 두 번 세게 됩니다. 제조업의 세부 업종은 이 표에 없어 그것까지 보려면 앞의 전산업 표로 가야 합니다. 주기는 분기와 연이므로 분기 값끼리 빼면 그 사이에 얼마가 늘거나 줄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오해하는 것
운전자금이 많다는 것을 곧바로 사정이 어렵다는 뜻으로 읽기 쉽지만, 매출이 커지면 재료값과 인건비도 함께 커지므로 운전자금은 자연히 늘어납니다. 반대로 시설자금은 큰 공사나 설비 도입이 한 번 잡히면 한 분기에 크게 뛰기도 하므로, 한 분기의 움직임만 떼어 흐름으로 읽으면 어긋납니다. 두 용도의 비중만으로 업종의 형편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담긴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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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