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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
물가는 어디나 오르나요
미국일본독일
이 조합을 읽는 법
물가가 올랐다는 이야기가 한 나라의 일인지 세계의 일인지는 크게 다른 문제입니다. 에너지값이나 공급망처럼 여러 나라를 함께 건드리는 요인이 있으면 물가는 나란히 움직입니다. 이 조합은 성격이 서로 다른 세 나라를 겹쳐 놓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미국
-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입니다. 세계 경기와 통화정책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여서, 다른 나라의 물가와 금리에 함께 영향을 줍니다.
- 일본
- 일본의 소비자물가 지수입니다. 오랫동안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던 나라여서, 다른 두 선과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 독일
- 독일의 소비자물가 지수입니다. 에너지를 많이 들여오는 나라여서 국제 에너지값의 변화가 비교적 곧바로 새겨집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이 함께 가파르게 오르는 구간은 물가의 원인이 어느 한 나라 안에 있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국제 에너지값이나 공급망처럼 여러 나라를 동시에 건드리는 요인이 작동한 자리입니다. 반대로 한 나라만 따로 움직이는 구간은 그 나라의 사정이 컸던 자리입니다. 일본 선이 오래 완만하게 누워 있는 모습은 물가가 오르는 것이 어디서나 당연한 일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세 선의 기울기가 어긋나는 구간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판단도 갈리게 되고, 그 차이가 환율로 이어지곤 합니다. 한 나라만 뒤늦게 오르는 구간도 있어, 같은 요인이 나라마다 다른 속도로 닿는다는 점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지수로 표시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기준 시점과 품목 구성이 나라마다 달라, 값의 높낮이를 견주는 것은 뜻이 없고 오르내린 기울기만 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