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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수출은 무엇을 팔아 버나요

경공업품 수출중화학공업품 수출수출금액 합계

이 조합을 읽는 법

수출액이 늘었다는 소식만으로는 무엇을 팔아 번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통계는 물건의 성질을 기준으로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을 갈라 세는데, 그 비중이 곧 우리 산업의 무게중심입니다. 이 조합은 두 갈래를 합계와 함께 놓아 그 구조를 보여 줍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경공업품 수출
옷과 신발, 잡화처럼 손이 많이 가고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물건입니다. 인건비가 값에서 차지하는 몫이 커서, 임금이 싼 나라로 생산이 옮겨 가면 줄어드는 쪽입니다.
중화학공업품 수출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처럼 설비와 기술이 필요한 물건입니다. 수출의 큰 몫을 차지하며, 세계 경기와 설비투자 사정에 크게 흔들립니다.
수출금액 합계
위 둘을 포함한 수출 전체입니다. 합계가 늘었을 때 어느 갈래가 끌었는지 확인하는 기준선이 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갈래의 간격을 먼저 봅니다. 중화학 쪽이 압도적으로 위에 있고 경공업 쪽이 아래에 깔리는 모습이 기본 구도인데, 그 거리가 벌어질수록 수출이 무거운 물건에 더 기대는 구조로 읽습니다. 다음은 합계와의 관계입니다. 합계가 크게 움직일 때 중화학 선이 같은 모양으로 따라간다면 전체 수출의 진폭이 그 갈래에서 온 것이고, 경공업 선은 그 사이에서 완만하게 흐르는 편입니다. 한 갈래에 기대는 구조는 그 품목의 업황이 나빠질 때 전체가 함께 흔들린다는 뜻도 됩니다. 경공업 쪽이 얇아지는 것은 그 산업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생산지가 옮겨 간 결과일 수도 있어, 국내 생산과 함께 봐야 뜻이 분명해집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달러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성질별 분류는 물건의 쓰임이 아니라 만드는 방식을 기준으로 하므로, 흔히 말하는 산업 구분과는 경계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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