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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우리가 사 오는 것들

소비재 수입원자재 수입자본재 수입

이 조합을 읽는 법

수입이 늘었다는 말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쓰려고 사 온 것이 늘었을 수도 있고, 만들려고 사 온 것이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앞은 소비의 신호이고 뒤는 생산의 신호여서 뜻이 아주 다릅니다. 이 조합은 그 셋을 갈라 놓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소비재 수입
옷과 식품, 가전처럼 사서 그대로 쓰는 물건입니다. 가계의 씀씀이와 환율에 민감해 이쪽이 늘면 소비가 살아난 신호로 읽히곤 하며, 셋 중 규모는 가장 작습니다.
원자재 수입
원유와 곡물, 광물처럼 가공해야 쓸 수 있는 물건입니다. 수입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국제 시세에 따라 크게 출렁입니다.
자본재 수입
기계와 설비, 부품처럼 물건을 만드는 데 쓰는 물건입니다. 기업이 공장을 늘리거나 설비를 바꿀 때 함께 늘어나므로, 앞으로의 생산 능력을 미리 알려 주는 신호로 읽힙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의 방향이 갈리는 구간이 핵심입니다. 원자재만 크게 오르는 구간은 국제 시세가 밀어 올린 자리여서, 같은 양을 사 왔는데도 금액이 부푼 모습일 수 있습니다. 자본재가 함께 오르면 기업이 설비를 늘린 자리이고, 소비재가 오르면 가계의 씀씀이가 커진 자리로 읽습니다. 원자재는 셋 중 가장 크게 흔들리므로 나머지 둘의 변화가 눌려 보일 수 있어, 기간을 좁혀 보면 소비재와 자본재의 움직임이 더 잘 드러납니다. 셋을 합하면 수입 전체가 되므로, 총액은 그대로인데 안쪽 구성만 바뀌는 구간도 나타납니다. 그런 구간이야말로 경제의 성격이 달라진 대목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달러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또 성질별 분류는 물건의 생김새가 아니라 쓰임을 기준으로 나눈 것이어서, 같은 품목이 용도에 따라 다른 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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