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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장바구니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

시간당임금소비자물가생활물가

이 조합을 읽는 법

월급이 그대로여도 값이 오르면 살 수 있는 양은 줄어듭니다. 반대로 값이 올라도 임금이 그보다 빨리 오르면 살림에 여유가 생깁니다. 지갑의 온도는 어느 한쪽이 아니라 두 선 사이의 간격이 정하고, 이 조합은 그 간격을 직접 보게 합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시간당임금
일한 시간 한 단위에 치러지는 임금을 지수로 만든 것입니다. 물가를 걷어내지 않은 금액 그대로여서, 물가 선과 나란히 놓아야 비로소 뜻이 생깁니다.
소비자물가
가구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 전반의 값을 묶은 지수입니다. 임금이 어디까지 따라붙었는지 재는 기준선입니다.
생활물가
자주 사고 자주 치르는 품목을 골라 모은 지수입니다. 전체 평균보다 장바구니에서 느끼는 쪽에 가까워, 체감과 통계 사이를 잇는 선으로 들어옵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을 같은 출발점에 맞춰 놓고 벌어지는 간격을 보는 조합입니다. 임금 선이 물가 선 위로 올라가 간격이 벌어지면 같은 시간 일해 살 수 있는 양이 늘었다는 뜻이고, 아래로 처지면 줄었다는 뜻입니다. 다음은 두 물가 선의 관계입니다. 생활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위에서 달리는 구간에서는 통계로 본 물가보다 장바구니에서 느끼는 부담이 더 크고, 임금과의 간격도 그만큼 좁게 읽어야 합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은 임금 선이 물가 선 아래로 내려앉은 구간의 이야기이고, 그 구간이 언제였는지 짚는 것이 이 조합을 보는 방법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임금은 분기, 물가는 달마다 나와 점이 찍히는 간격이 다르고, 이 임금은 여러 업종을 묶은 값이라 특정 직종이나 개인의 월급 봉투와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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