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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장바구니

공공요금은 왜 계단처럼 움직이나요

전기가스수도공공서비스소비자물가

이 조합을 읽는 법

물건값 대부분은 사고파는 사이에서 조금씩 정해지지만, 어떤 값은 회의와 결정을 거쳐야 바뀝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 요금과 여러 공공서비스 값이 그렇습니다. 이 조합은 결정으로 움직이는 값과 시장에서 정해지는 값이 그래프에서 어떻게 다른 모양을 그리는지 보게 합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전기가스수도
소비자물가 가운데 전기와 가스, 수도 요금만 모은 부분입니다. 원가가 달라지는 동안에도 요금은 묶여 있다가 조정이 이루어질 때 한꺼번에 움직여, 계단의 모양이 가장 뚜렷한 자리입니다.
공공서비스
버스와 지하철 요금, 각종 수수료처럼 값이 결정으로 정해지는 서비스를 모은 부분입니다. 앞의 요금과 성질은 같지만 정하는 곳과 시점이 달라, 계단이 놓이는 자리가 서로 어긋납니다.
소비자물가
결정으로 움직이는 값과 시장에서 정해지는 값이 모두 섞여 있는 전체 물가입니다. 앞의 두 선을 견줄 매끄러운 바탕선 역할을 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선의 모양부터 다릅니다. 전체 물가가 잔물결을 그리며 이어지는 데 비해 공공요금 쪽은 한동안 수평으로 누워 있다가 한 번에 층을 올라서는 계단으로 나타납니다. 그 수평 구간이 두 번째로 볼 자리인데, 요금이 묶여 있는 동안 전체 물가가 오르막이면 그만큼 눌린 몫이 쌓이고 그 몫은 계단이 놓일 때 한꺼번에 드러납니다. 마지막으로 계단이 올라선 달에 전체 물가 선이 함께 도드라지는지 보면 됩니다. 공공요금은 거의 모든 가구가 함께 치르는 값이라 한 번의 조정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지고, 계단이 놓이는 시점과 층의 높이를 그대로 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요금이 눌려 있는 구간이 곧 부담이 사라진 구간은 아니며, 미뤄진 몫이 어디에 쌓이는지까지는 이 조합으로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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