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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동산
미국 금리가 우리 집까지 오나요
미국정책금리미국채10년물국고채10년물주담대금리
이 조합을 읽는 법
우리 집 대출 이자가 태평양 건너에서 정해진다는 말은 과장이지만, 상관이 없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세계의 돈은 어디가 더 나은 값을 쳐 주는지 보고 옮겨 다니고, 그 움직임이 우리 채권 시장을 거쳐 창구까지 닿습니다. 이 조합은 그 경로를 끊지 않고 네 단계로 이어 놓은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미국정책금리
- 미국 중앙은행이 은행끼리 하루짜리 돈을 주고받는 금리를 목표 범위로 정한 값입니다. 세계 자금이 이 값을 잣대로 움직여 이 경로의 맨 위에 놓입니다.
- 미국채10년물
- 미국 정부가 십 년 동안 돈을 빌릴 때의 값입니다. 정책의 변화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먼저 새겨지는 자리로, 긴 만기 돈값의 세계 기준입니다.
- 국고채10년물
- 우리 정부가 같은 만기로 돈을 빌릴 때의 값입니다. 만기가 같아 앞의 미국 국채와 나란히 놓으면 두 나라 장기 금리가 얼마나 붙어 다니는지 바로 보입니다.
- 주담대금리
- 은행이 집을 담보로 새로 돈을 빌려줄 때 매긴 이자율을 달마다 모아 낸 값입니다. 이 경로의 맨 끝, 실제로 사람이 돈을 갚는 자리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네 선이 방향을 트는 차례를 따라가면 됩니다. 대개 미국 정책금리와 미국채가 먼저 움직이고 국고채가 뒤따르며, 주담대 금리가 가장 늦게 반응합니다. 다음은 두 나라 장기 금리가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한쪽만 방향을 틀면 세계 흐름보다 국내 사정이 크게 작동한 구간으로 읽습니다. 매일 거래되는 국고채는 잘게 출렁이지만 나머지 셋은 달마다 한 점씩 찍혀 뭉툭하게 이어지므로, 잔 진동은 걸러 내고 큰 방향만 봅니다.
알아 둘 것
모두 이자율이지만 표기와 주기가 섞여 정규화가 걸린 채 그려지므로, 값의 높이보다 어느 선이 먼저 꺾였는지를 봅니다. 여기 있는 것은 금리의 뿌리이고, 창구에서 받아 든 숫자에는 은행의 가산금리와 개인의 신용도가 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