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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

금요일 밤 미국 고용 발표

미국실업률미국정책금리원달러환율

이 조합을 읽는 법

일자리 통계는 물가만큼이나 금리와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와 고용을 함께 보며 금리를 정하도록 되어 있어서, 고용 숫자 하나가 금리의 향방을 다시 셈하게 만듭니다. 이 조합의 축은 '고용에서 금리로, 금리에서 환율로' 이어지는 사슬이며, 뒤로 갈수록 반응이 빨라집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미국실업률
미국에서 일할 뜻이 있는 사람 가운데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의 비율입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정할 때 물가와 함께 들여다보는 축이라 사슬의 맨 앞에 놓입니다.
미국정책금리
미국 중앙은행이 은행끼리 하루짜리 돈을 주고받는 금리를 목표 범위로 정해 둔 값입니다. 고용과 물가가 하나의 결정으로 모이는 자리입니다.
원달러환율
달러와 원을 맞바꾸는 값입니다. 날마다 값이 매겨지는 만큼, 미국 금리의 향방을 보는 시선이 바뀌면 가장 빨리 반응하는 자리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이 움직이는 속도의 차이를 보면 됩니다. 정책금리는 회의가 열릴 때만 바뀌어 계단처럼 각지고, 실업률은 달마다 한 점씩 찍히며, 환율은 날마다 출렁입니다. 그래서 금리 계단이 놓이기 한참 전부터 환율 선이 먼저 방향을 트는 구간이 자주 보입니다 — 시장이 다음 결정을 미리 값에 담아 두는 자리입니다. 실업률 선과 금리 계단 사이에도 거리가 있습니다. 한 달치 숫자만으로 결정이 바뀌지는 않고 여러 달의 흐름이 쌓인 뒤에 움직이는 것이 보통이라, 실업률이 방향을 튼 뒤 계단이 놓이기까지 몇 칸이 걸렸는지를 세어 보면 그 거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알아 둘 것

퍼센트와 원이 섞이고 주기도 달라 정규화가 적용되므로, 세로축의 값보다 방향과 시차를 견주는 편이 맞습니다. 환율에는 미국 고용 말고도 국내 사정과 세계 자금의 흐름이 함께 실리므로, 이 조합이 환율의 모든 움직임을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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