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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

미국 국채가 내 이자에 닿나요

미국국채10년국고채10년주담대금리

이 조합을 읽는 법

집을 사며 받아 든 대출 금리가 태평양 건너의 숫자와 이어져 있다는 말은 과장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만기가 긴 돈의 값은 세계 시장에서 한데 묶여 매겨지고, 그 기준 노릇을 하는 것이 미국의 장기 국채입니다. 이 조합의 축은 장기금리가 바깥에서 안으로, 다시 창구로 내려오는 세 단계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미국국채10년
미국 정부가 십 년 동안 돈을 빌릴 때 치르는 금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축에 드는 자산의 값이라 다른 나라 장기금리를 재는 기준선이 되며, 경로의 맨 위에 놓입니다.
국고채10년
우리 정부가 같은 만기로 돈을 빌릴 때의 금리입니다. 국내 장기금리의 잣대이면서 바깥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리라, 바깥과 안을 잇는 가운데 고리를 맡습니다.
주담대금리
은행이 새로 내주는 주택담보대출에 매긴 금리입니다. 앞의 두 금리가 조달 비용으로 깔린 뒤 은행의 몫이 얹혀 만들어지므로 경로의 끝에 놓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의 방향이 대체로 함께 가는지, 그리고 언제 갈라지는지를 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먼저 방향을 틀고 국고채가 뒤따르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는데, 국내 장기금리를 매기는 자리에서 세계 금리를 함께 보고 값을 붙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장 늦게, 그리고 덜 출렁이며 따라옵니다. 시장 금리가 날마다 오르내리는 동안 은행 금리는 달마다 정리된 값으로 나오고, 조달 구조가 바뀌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두 국채 금리의 간격이 벌어지는 구간은 두 나라의 경기와 정책이 서로 다른 길을 걷는 때에 가깝습니다.

알아 둘 것

세 지표 모두 금리이지만 발표 주기가 섞여 있어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또 여기 있는 대출 금리는 여럿을 모아 낸 값이라, 창구에서 개인이 받아 드는 숫자에는 신용도와 담보 조건이 따로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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