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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미분양은 무엇을 예고하나요

미분양주택건설수주액건설투자 증가율아파트 실거래가

이 조합을 읽는 법

집을 짓는 일은 결정에서 완공까지 여러 해가 걸립니다. 그래서 팔리지 않고 남은 새 집은 지난 시기의 결정이 남긴 결과이면서, 앞으로의 결정을 바꾸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 조합은 재고에서 수주로, 수주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고리를 차례대로 늘어놓은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미분양주택
다 지었거나 짓고 있는 새 집 가운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의 수입니다. 이 고리의 출발점이어서, 쌓이는지 줄어드는지가 뒤따르는 지표들의 방향을 가늠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건설수주액
건설사가 새로 따낸 공사 계약의 금액입니다. 삽을 뜨기 전에 먼저 잡히는 숫자라, 앞으로 공사가 얼마나 벌어질지를 미리 비추는 칸입니다.
건설투자 증가율
건설 부문에 실제로 들어간 돈이 직전 분기보다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나타낸 값입니다. 수주가 공사로 옮겨 간 뒤에야 잡히므로 고리의 끝자락에 놓입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된 아파트 매매 계약을 맞대어 계산한 가격 지수입니다. 값과 재고가 서로 맞물려 도는 모양을 보기 위해 함께 올립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네 선을 시간 순서대로 늘어놓고 읽습니다. 미분양이 쌓이는 구간 뒤에 수주가 줄고, 다시 얼마간 지나 건설투자가 식는 순서가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계 사이에 몇 달에서 여러 분기의 시차가 끼어드는 것은 계약과 공사와 대금이 서로 다른 시점에 잡히는 구조에서 옵니다. 여기에 가격을 겹치면 왕복이 하나 더 보입니다 — 값이 오르는 구간에서 미분양이 줄고, 값이 눕는 구간에서 다시 쌓입니다. 어느 선이 먼저 돌아섰는지를 짚는 것이 이 그림을 읽는 방법입니다.

알아 둘 것

재고는 집의 수, 수주는 금액, 투자는 증가율, 가격은 지수여서 단위가 모두 달라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특히 건설투자 증가율만 분기마다 나오고 값의 높낮이가 아니라 늘어나는 속도를 나타내므로, 다른 세 선과 같은 뜻으로 읽으면 어긋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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