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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경기

공장 경기와 가게 경기가 달라요

전산업생산광공업생산서비스업생산

이 조합을 읽는 법

한 나라의 경기는 하나의 속도로 걷지 않습니다. 기계로 물건을 만드는 쪽과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쪽은 바깥 사정에 반응하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이 조합의 축은 전체 평균 아래에 가려진 두 갈래를 갈라 놓는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전산업생산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과 공공행정까지 아울러 나라 전체의 생산 활동을 매월 하나의 지수로 묶은 값입니다. 계절을 타는 오르내림을 걷어낸 계열이라 달과 달을 곧바로 견줄 수 있으며, 이 조합에서는 나머지 두 선의 평균 자리에 놓입니다.
광공업생산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의 생산 활동을 나타낸 지수입니다. 반도체와 자동차처럼 덩치 큰 업종의 몫이 커서 바깥 수요가 바뀌면 크게 출렁이는 쪽입니다.
서비스업생산
도소매와 음식숙박, 운수, 금융, 보건처럼 서비스로 이루어지는 생산 활동을 묶은 지수입니다. 국내 씀씀이와 사람들의 움직임에 더 가까워 공장 쪽과는 다른 리듬을 그립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갈래의 기울기를 서로 견주고, 전산업생산이 그 사이 어디쯤에 놓이는지를 봅니다. 전체 지수는 두 갈래를 몫만큼 섞은 값이라 대체로 가운데를 지나며, 어느 쪽에 붙어 있는지가 그 국면을 누가 끌었는지를 말해 줍니다. 정작 볼 것은 두 선이 갈라지는 구간입니다. 공장 쪽이 아래로 가는데 서비스가 버티면 전체는 완만해 보이지만 안쪽은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거꾸로 둘이 붙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구간은 바깥 사정과 안쪽 씀씀이가 한 방향으로 겹친 자리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지고, 기울기 차이를 그대로 견줄 수 있습니다. 다만 밑바탕이 되는 업종과 계절조정 여부가 서로 달라 높낮이를 곧바로 우열로 읽기는 어렵고, 서비스업은 담긴 업종의 폭이 넓어 그 안에서도 방향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은 한 줄로 묶인 선에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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