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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내보내고 쌓이고
생산출하재고
이 조합을 읽는 법
같은 공장을 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만들었는지, 얼마나 내보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입니다. 셋이 나란히 가면 물건이 잘 흐른 것이고, 어긋나면 어딘가에 고인 것입니다. 이 조합은 그 셋을 겹쳐 흐름이 막힌 자리를 찾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생산
- 공장이 만들어 낸 양입니다. 주문과 계획에 따라 움직이므로 앞으로의 판단이 함께 담깁니다.
- 출하
- 공장에서 밖으로 나간 양입니다. 실제로 팔려 나간 몫에 가까워 수요를 더 직접 비춥니다.
- 재고
- 만들었지만 아직 나가지 않아 쌓인 양입니다. 앞의 두 값이 어긋난 결과가 여기 남습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생산과 출하가 갈라지는 구간을 찾는 것이 이 조합의 읽는 법입니다. 생산은 유지되는데 출하만 내려가는 구간에서는 재고가 두꺼워지고, 그 상태가 이어지면 뒤늦게 생산도 줄어듭니다. 재고가 쌓이고 생산이 꺾이는 이 순서가 제조업 경기가 식어 가는 전형적인 경로입니다. 반대로 출하가 먼저 올라가고 재고가 얇아진 뒤 생산이 따라 오르는 순서는 회복 국면의 모양입니다. 재고가 줄어드는 구간도 두 가지로 갈립니다. 잘 팔려서 줄어든 것일 수도, 만들지 않아 채우지 못한 것일 수도 있어 생산 선과 함께 봐야 구분됩니다. 세 선이 나란히 올라가는 구간은 만든 만큼 나가고 쌓이지 않은 자리여서, 제조업이 가장 매끄럽게 돌아간 국면에 해당합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재고는 그 시점까지 쌓인 양이고 생산과 출하는 그 기간에 오간 양이어서 성격이 다릅니다. 또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원지수여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오르내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