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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큰돈과 잔돈이 지나는 길
총액결제소액결제금융공동망
이 조합을 읽는 법
은행 사이에 오가는 큰돈과 우리가 매일 쓰는 잔돈은 서로 다른 시스템을 지납니다. 하나는 건마다 곧바로 정산하고 하나는 모아 두었다가 차액만 주고받습니다. 이 조합은 두 갈래의 금액을 겹쳐 결제망의 구조를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총액결제
- 거래마다 곧바로 정산하는 시스템입니다. 금융기관 사이의 큰돈이 지나는 길이라 규모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 소액결제
- 여러 건을 모아 차액만 정산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쓰는 이체와 카드, 지로가 여기 담깁니다.
- 금융공동망
- 소액결제 안에서 은행끼리 연결된 통로들입니다. 소액결제의 대부분이 이 길을 지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시스템의 규모 차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총액결제가 소액결제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기본 구도인데, 그 차이가 곧 금융기관 사이의 거래가 얼마나 큰지를 말해 줍니다. 볼 것은 각자의 기울기입니다. 총액결제가 크게 뛰는 달은 증권과 외환 거래가 몰린 시기일 수 있고, 소액결제가 꾸준히 두꺼워지는 구간은 생활 속 결제가 늘어난 자리입니다. 금융공동망 선은 소액결제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므로, 두 선이 벌어지는 구간이 있다면 어음교환이나 지로처럼 다른 통로에서 변화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두 시스템의 크기 차이는 우리가 체감하는 결제의 규모와 금융기관 사이에서 오가는 돈의 규모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 주는데, 그 간격 자체가 이 조합이 알려 주는 사실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원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금융공동망은 소액결제 안에 든 조각이라 두 선이 겹치고, 결제 금액은 오간 돈의 총량이지 새로 만들어진 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