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울보드
자산시장
서울과 지방은 따로 걷나요
서울 실거래가전국 실거래가미분양주택
이 조합을 읽는 법
'집값'이라는 한 단어 안에는 서로 다른 시장이 여럿 들어 있습니다. 전국 평균이 옆으로 누워 있어도 그 안에서 어떤 곳은 오르고 어떤 곳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은 서울과 전국을 갈라 놓고, 그 차이가 어디서 생기는지를 팔리지 않은 새 집의 수로 받쳐 본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서울 실거래가
- 서울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계약만 모아 만든 실거래가격지수입니다. 사려는 사람에 비해 새로 지을 땅이 적은 시장이어서, 전국 평균과 따로 걷는 구간을 짚어 내는 잣대가 됩니다.
- 전국 실거래가
-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계약을 모아, 같은 집이 다시 거래된 사례를 맞대어 계산한 지수입니다. 서울까지 포함한 평균이라 서울과 견주어 보면 서울 바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가 드러납니다.
- 미분양주택
- 다 지었거나 짓고 있는 새 집 가운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의 수입니다. 값이 아니라 재고를 세는 숫자여서, 가격 지수가 말해 주지 않는 수급의 쏠림을 보여 줍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두 가격 지수의 간격을 봅니다. 나란히 가다가 서울 쪽만 위로 벌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그때는 전국 평균이 서울에 끌려 올라가고 있을 뿐 서울 밖은 다른 흐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분양을 겹치면 그 짐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분양은 대체로 지방에서 크게 늘고 줄어드는 편이어서, 미분양이 쌓이는 구간과 전국 지수가 서울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간이 겹쳐 나타나는 일이 잦습니다. 세 선이 함께 움직이는 시기와 갈라지는 시기를 구분하는 것이 이 조합의 축입니다.
알아 둘 것
두 가격 지표는 지수이고 미분양은 집의 수라 단위가 달라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미분양은 쌓인 양을 세는 숫자여서 팔려서 줄어든 것과 애초에 덜 지어져 줄어든 것을 구분해 주지 못하니, 값의 높낮이보다 늘어나는 국면인지 줄어드는 국면인지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