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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반도체 소식은 어디까지 번지나요
반도체수출통관수출액코스피
이 조합을 읽는 법
한 품목의 사정이 나라 전체의 숫자를 흔드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수출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고 값의 오르내림까지 심한 품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조합은 반도체라는 한 줄에서 시작된 파장이 수출 전체와 주식시장으로 번져 가는 폭을 재 보는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반도체수출
- 반도체 품목의 수출금액을 지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값과 물량이 함께 크게 흔들리는 품목이라, 세 선 가운데 진폭이 가장 큰 자리를 맡습니다.
- 통관수출액
- 세관을 거쳐 나라 밖으로 나간 물건의 금액 전체입니다. 한 품목의 움직임이 전체 숫자에 얼마나 남는지를 견줄 바탕입니다.
- 코스피
- 유가증권시장에 오른 보통주 전 종목의 값어치를 한 숫자로 나타낸 대표 주가지수입니다. 규모가 큰 회사들이 많이 담겨 있어, 같은 소식이 값으로 어떻게 매겨지는지를 보는 자리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진폭의 차이를 봅니다. 반도체 선이 크게 오르내릴 때 전체 수출 선은 그보다 완만하게 따라 움직이는데, 다른 품목들이 함께 섞여 진폭을 눌러 주는 자리입니다. 두 선의 간격이 벌어지는 구간은 반도체 밖에서 다른 힘이 걸린 구간으로 읽습니다. 다음은 앞뒤 순서입니다. 코스피는 매일 값이 바뀌고 수출 지표는 달마다 한 번 찍히므로, 주가 쪽이 먼저 방향을 트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시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실적을 미리 값에 반영해 두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조합은 실적이 주가를 끌었는지를 가려내는 도구라기보다, 두 시계가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를 재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알아 둘 것
지수와 금액, 주가지수가 섞여 정규화가 적용되므로 높낮이가 아니라 기울기와 시차를 견주는 조합입니다. 또 코스피에는 반도체 말고도 수많은 업종이 담겨 있어, 두 선이 같이 움직인 구간을 반도체 하나의 결과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