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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원자재를 사서 완제품을 판다는 말
원자재 수입중화학공업품 수출상품수지
이 조합을 읽는 법
우리 무역의 오랜 구조를 한 줄로 말하면 '사서 만들어 판다'입니다. 원료를 들여와 가공해 내보내므로 두 흐름이 서로 붙어 움직이고, 그 사이의 차액이 상품수지로 남습니다. 이 조합은 그 구조를 세 선으로 펼쳐 놓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원자재 수입
- 원유와 광물, 곡물처럼 가공해야 쓸 수 있는 물건의 수입액입니다. 이 구조의 입구에 해당하며 국제 시세에 크게 흔들립니다.
- 중화학공업품 수출
- 그 원료로 만들어 내보내는 물건의 수출액입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가 여기 들어갑니다.
- 상품수지
- 물건을 팔아 번 돈에서 사 온 돈을 뺀 값입니다. 앞의 두 흐름이 만든 결과여서 이 구조의 출구에 해당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원자재 수입과 중화학 수출이 함께 오르내리는지를 먼저 봅니다. 나란히 움직이는 구간은 사서 만들어 파는 사슬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고, 원자재만 오르는데 수출이 따라오지 않는 구간은 값이 올라 원료비만 부푼 자리일 수 있습니다. 그 어긋남은 상품수지에서 확인됩니다. 원료값이 먼저 오르고 제품 값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어, 유가가 급하게 오르는 국면에서 수지가 먼저 눌리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원자재 값이 내려가는 국면에서는 반대로 수지가 먼저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때 수출이 함께 늘지 않는다면 개선의 이유가 값에 있다는 뜻입니다.
알아 둘 것
단위가 서로 달라 시작을 100으로 맞추는 정규화가 기본으로 걸립니다. 세로축의 값보다 선들의 방향과 기울기를 견주는 것이 이 조합을 보는 방법입니다. 원자재 수입과 중화학 수출은 달러 금액이고 상품수지는 계절조정된 별도 계열이라 크기의 결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