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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동산

이미 받은 대출 이자도 움직이나요

주담대금리잔액대출금리가계신용

이 조합을 읽는 법

금리가 내렸다는 소식을 들어도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이자는 한동안 그대로인 일이 있습니다. 새로 맺는 계약의 금리와 이미 맺어 둔 계약들의 평균 금리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까닭입니다. 이 조합은 그 속도 차이를, 실제로 이자를 물어야 하는 빚의 크기와 함께 놓은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주담대금리
그달에 새로 나간 대출에만 매겨진 이자율의 평균입니다. 지난 계약이 섞이지 않아 시장 금리의 변화가 가장 먼저 비치는 선입니다.
잔액대출금리
아직 갚지 않고 남아 있는 대출 전체에 걸린 이자율의 평균입니다. 오래전에 맺은 계약까지 함께 들어 있어 갱신이 진행된 만큼만 움직이며, 가계가 실제로 물고 있는 이자에 가깝습니다.
가계신용
가정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과 카드 외상을 합한 빚의 총액입니다. 같은 금리라도 빚이 크면 나가는 이자가 커지므로, 부담의 크기를 재려면 금리 옆에 이 잔액이 필요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금리 선의 순서와 벌어지는 방향이 핵심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신규취급 선이 먼저 튀어 오르고 잔액 선이 아래에서 천천히 따라 올라가며, 내리는 구간에서는 신규취급 선이 먼저 내려앉고 잔액 선이 위에 남습니다. 두 선이 서로 자리를 바꾸는 지점이 곧 금리의 방향이 바뀐 자리에 해당합니다. 벌어진 자리는 아직 갱신되지 않은 계약이 그만큼 남아 있다는 뜻이며, 시간이 지나며 좁혀지는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 가계신용을 겹치면, 잔액 금리가 더디게 움직이는 동안 물어야 할 빚 자체는 어느 쪽으로 가고 있었는지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알아 둘 것

이자율과 금액이 섞여 정규화가 기본으로 걸리고, 가계신용은 분기마다 갱신되어 뭉툭한 계단으로 그려집니다. 두 금리가 벌어진 정도도 정규화된 화면에서는 크기보다 방향으로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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