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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계
뉴스 속 취업자수가 낯설어요
취업자수고용보험가입자
이 조합을 읽는 법
일자리 소식에는 두 가지 숫자가 번갈아 나옵니다. 하나는 사람에게 물어서 세는 숫자이고 다른 하나는 행정 기록에 남은 숫자인데, 던지는 그물의 눈이 서로 다릅니다. 이 조합은 같은 노동시장을 두 개의 다른 그물로 건져 올린 결과를 나란히 놓는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취업자수
- 조사 기준 주에 수입을 얻으려고 한 시간이라도 일한 사람을 세어 본 숫자입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일용직까지 모두 담기므로 노동시장 전체의 크기에 가장 가깝습니다.
- 고용보험가입자
- 고용보험에 가입된 임금 일자리의 수입니다. 사업장이 신고한 기록에서 나오므로 자영업자나 보험이 미치지 않는 일자리는 빠지고, 대신 계약에 묶인 일자리만 골라 보여 줍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선이 나란히 갈 때보다 간격이 벌어지거나 좁혀질 때 읽을 것이 많습니다. 취업자수는 늘어나는데 고용보험가입자가 그만큼 따라오지 않으면, 늘어난 일자리가 자영업이나 보험 밖의 짧은 일자리 쪽에 몰려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입자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 계약으로 묶인 임금 일자리가 늘어나는 구간에 가깝습니다. 움직이는 방식도 다릅니다. 취업자수는 물어서 세는 값이라 조사 주간의 사정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가입자수는 기록을 모은 값이라 훨씬 매끈한 곡선으로 흐릅니다.
알아 둘 것
두 지표의 단위가 달라 정규화가 걸리므로 세로축의 값끼리 크기를 견주는 것은 뜻이 없습니다. 또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범위 자체가 제도에 따라 넓어지기도 하므로,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새 일자리가 생겼다고 곧바로 읽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