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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경기

나라 전체의 가계부가 궁금해요

총저축률국내총투자율경상수지

이 조합을 읽는 법

나라 살림도 가계부와 구조가 같습니다. 번 것에서 쓰고 남긴 몫이 저축이고, 그 몫을 국내에 다시 심으면 투자이며, 심고도 남으면 밖으로 나갑니다. 이 조합은 그 세 칸이 서로 맞물리는 방식을 한 화면에 놓은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총저축률
나라 전체가 벌어들인 소득 가운데 쓰지 않고 남긴 몫의 비율입니다. 가계와 기업, 정부가 남긴 것을 모두 합한 값이라 어느 한 계층의 저축 습관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국내총투자율
같은 소득 가운데 설비와 건물, 재고처럼 국내에 다시 심은 몫의 비율입니다. 저축률과 같은 잣대로 만들어져 두 선을 곧바로 위아래로 견줄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물건과 서비스를 팔고 산 것, 이자와 배당을 주고받은 것, 대가 없이 오간 돈을 모두 합친 결과입니다. 저축에서 투자를 뺀 몫이 바깥으로 흘러 나가는 통로여서 앞의 두 선의 간격과 짝을 이룹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저축률과 투자율, 두 선의 간격을 먼저 봅니다. 저축률이 위에 있으면 국내에서 다 심지 못한 몫이 남았다는 뜻이고, 그 간격이 벌어지는 구간에서는 경상수지도 흑자 쪽으로 커지는 모습이 함께 나타납니다. 두 선이 붙거나 뒤집히는 구간은 안에서 심는 몫이 번 몫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며, 이때 경상수지는 반대쪽으로 기웁니다. 간격이 벌어진 까닭이 저축이 늘어서인지 투자가 줄어서인지를 가르는 것도 이 조합을 읽는 한 방법입니다. 같은 크기의 흑자라도 두 경우가 뜻하는 바는 다릅니다.

알아 둘 것

저축률과 투자율은 비율이고 경상수지는 금액인 데다 앞의 둘은 연간, 경상수지는 매월이라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세로축 값을 곧바로 견주기보다 두 비율 사이의 간격이 경상수지의 방향과 맞물리는지를 보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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