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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기업의 기분은 투자로 이어지나요
기업경기전망기계수주설비투자증가율
이 조합을 읽는 법
기업이 앞날을 어떻게 보는지는 말로 먼저 나오고, 장부에는 한참 뒤에 찍힙니다. 그 사이에 계약서 한 장이 놓여 있습니다. 이 조합은 마음에서 주문으로, 주문에서 집계로 이어지는 세 정거장을 순서대로 늘어놓은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기업경기전망
- 기업에 앞으로의 사정을 어떻게 보는지 물어 지수로 만든 값입니다. 답을 매달 받으므로 세 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움직이는 자리입니다.
- 기계수주
- 기업이 기계·설비를 사겠다고 주문한 금액을 매달 모은 것입니다. 마음과 달리 계약으로 남은 숫자여서, 말에 그친 것과 돈을 쓰기로 한 것을 갈라 줍니다.
- 설비투자증가율
- 국민계정에서 설비투자가 앞 분기보다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분기마다 계산한 값입니다. 주문이 실제 설치와 지급으로 이어진 뒤에야 잡히는 마지막 정거장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은 같은 시점에서 맞물리기보다 시차를 두고 이어집니다. BSI가 먼저 방향을 틀고, 몇 달 뒤 기계수주가 움직이며, 설비투자 증가율은 분기가 끝난 뒤에야 확정됩니다. 그래서 같은 세로선 위의 높낮이보다 앞선 선의 변화가 뒤 선에서 되풀이되는지가 핵심입니다. 갈라지는 지점에도 뜻이 있습니다. BSI는 올라왔는데 기계수주가 따라오지 않는 구간은, 사정이 나아졌다고 답하면서도 아직 돈을 쓰기로 정하지는 않은 자리입니다. 반대로 기계수주가 크게 흔들려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완만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큰 주문 한 건이 들어오면 그달의 수주액이 통째로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아 둘 것
지수와 금액과 증가율이 섞여 정규화가 걸리고, 분기인 설비투자 증가율은 월별 두 선보다 점이 성기게 찍힙니다. 특히 증가율은 늘고 줄어드는 경계가 뜻을 가지는데 정규화를 거치면 그 경계가 사라지므로, 값보다 방향이 바뀌는 앞뒤 순서를 읽는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