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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시중에 풀린 돈은 어디로 가나요

M2 광의통화코스피 시가총액매매가격지수

이 조합을 읽는 법

돈이 늘어나면 그 돈은 어딘가에 머물러야 합니다. 예금에 남기도 하고 물건을 사는 데 쓰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주식과 집으로 흘러 그쪽의 값을 밀어 올립니다. 이 조합은 돈의 총량과 그 돈이 머무는 두 그릇을 나란히 놓아, 총량과 값 사이의 거리를 보게 한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M2 광의통화
당장 쓸 수 있는 돈에, 조금만 손해를 보면 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예금까지 더해 센 금액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통화량이라 하면 보통 이 숫자를 가리켜, 자산으로 흘러갈 수 있는 돈의 크기를 나타내는 자리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유가증권시장에 오른 주식 전체의 값을 모두 더한 금액입니다. 지수와 달리 금액이라 통화량과 같은 자로 견줄 수 있어, 돈의 총량에 견준 주식시장의 몸집을 가늠하는 데 쓰입니다.
매매가격지수
집을 사고파는 값이 기준 시점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한 숫자로 나타낸 지수입니다. 돈이 머무는 또 하나의 큰 그릇이어서 주식 옆에 놓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세 선이 함께 올라가는 구간을 확인합니다. 통화량은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불어나는 성질이 있어 대개 완만하게 오르고, 시가총액과 집값은 그 위에서 크게 출렁입니다. 볼 것은 그 출렁임이 통화량 선에서 얼마나 벗어나는가입니다. 자산 쪽 선이 통화량 선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라가는 구간과, 통화량이 늘어나는데도 자산 쪽이 따라오지 않는 구간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통화량이 먼저 늘고 자산 값이 얼마간 지나 따라 움직이는 순서가 보이는 구간도 있어, 간격이 벌어지고 좁혀지는 모양을 시간 순서대로 훑는 것이 이 조합을 보는 방법입니다.

알아 둘 것

금액 둘과 지수 하나가 섞이고 시가총액만 날마다 나머지는 달마다 매겨져 정규화가 적용되므로, 값 자체가 아니라 세 선의 기울기를 견주게 됩니다. 다만 통화량이 늘어난 것과 그 돈이 실제로 자산시장에 들어간 것은 다른 일이니, 두 선이 나란하다는 것만으로 돈의 행선지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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