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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대출

시중에 돈이 얼마나 풀렸나요

M2 통화량본원통화기준금리

이 조합을 읽는 법

돈의 양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두 가지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처음 내보낸 씨앗과, 그것이 은행 대출을 거치며 불어난 결과입니다. 이 조합의 축은 씨앗과 열매 사이의 거리이고, 기준금리는 그 거리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 손잡이 자리에 놓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M2 통화량
당장 쓸 수 있는 돈에, 조금만 손해를 보면 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예금까지 더해 센 금액입니다. 통화량이라고 하면 대개 이 숫자를 가리키므로, 시중에 도는 돈의 총량 자리를 맡습니다.
본원통화
한국은행 창구를 통해 처음 나간 돈입니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현금과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겨 둔 돈을 합한 것으로, 이 씨앗이 대출을 거치며 몇 배로 불어나 M2가 됩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결정으로 정하는 값입니다. 돈을 빌리는 값을 통해 돈의 양에 간접으로 닿으므로, 양을 재는 두 지표 옆에 값을 재는 지표를 하나 세워 둔 셈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볼 것은 두 통화 지표 사이의 거리입니다. 본원통화에 견주어 M2가 몇 배로 벌어져 있는지가 은행 대출을 거치며 돈이 불어나는 정도이고, 이 배수가 커지는 구간과 좁아지는 구간이 따로 있습니다. 다음은 기준금리와의 방향입니다. 금리를 내리는 구간에서 돈의 양이 늘어나는 흐름이 잦지만, 기준금리는 결정이 있을 때만 계단으로 바뀌고 통화량은 다달이 완만하게 쌓이므로 두 모양은 애초에 다릅니다. 금리가 방향을 튼 뒤 통화량의 기울기가 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겹쳐 보면 드러납니다.

알아 둘 것

통화량 두 지표는 금액이고 기준금리는 연이율이라 시작을 100으로 맞추는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정규화된 화면에서는 본원통화와 M2의 실제 배수가 아니라 불어나는 속도의 차이가 보이므로, 세로축의 값보다 세 선의 방향과 기울기를 견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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