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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장바구니
고기값은 함께 오르나요
돼지고기국산쇠고기수입쇠고기달걀
이 조합을 읽는 법
고기값은 서로를 밀고 당깁니다. 한쪽이 크게 오르면 수요가 다른 쪽으로 옮겨 가고, 그 수요가 옮겨 간 쪽의 값을 다시 밀어 올립니다. 이 조합은 서로 대신할 수 있는 단백질 넷을 함께 놓아 그 갈아타기의 흔적을 봅니다. 기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저마다 달라, 값이 조정되는 속도도 함께 갈립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돼지고기
- 돼지고기 값입니다. 소비량이 많고 사육 기간이 비교적 짧아 수급 변화가 값에 빠르게 반영되며, 갈아타기의 목적지가 되는 일이 잦습니다.
- 국산쇠고기
- 국내에서 기른 소고기 값입니다. 사육에 오랜 시간이 걸려 수급이 늦게 조정되고, 그래서 값이 길게 한 방향으로 가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 수입쇠고기
- 수입 소고기 값입니다. 환율과 국제 시세, 관세가 값을 정하므로 국산과 다른 이유로 움직입니다.
- 달걀
- 달걀 값입니다. 사육 주기가 짧아 질병이나 사료값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축에 속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소고기 선의 간격을 먼저 봅니다. 벌어지는 구간에서는 국내 수급과 국제 시세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동한 것이고, 그 간격이 넓어지면 소비가 값이 싼 쪽으로 옮겨 갈 여지가 커집니다. 다음은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관계입니다. 한쪽이 크게 오르는 시기에 다른 쪽이 뒤이어 오르는 모습이 보이면, 갈아탄 수요가 값을 밀어 올린 자리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달걀 선은 넷 중 가장 크고 빠르게 출렁이는데, 사육 주기가 짧아 사료값이나 질병의 영향이 곧바로 나타나는 데서 오는 모양입니다.
알아 둘 것
넷 모두 같은 기준연도를 쓰는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이 그림은 값이 함께 움직인 모양을 보여 줄 뿐, 어느 고기의 수요가 어디로 옮겨 갔는지까지 갈라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