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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계
가난은 어떻게 재나요
상대적빈곤율균등화 중위소득지니계수(처분가능소득)
이 조합을 읽는 법
가난을 재는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 통계가 널리 쓰는 방식은 '남들의 절반에 못 미치는가'를 묻는 상대적 기준입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가난의 절대적 형편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소득 분포에 함께 매여 있습니다. 이 조합은 그 얽힘을 드러냅니다. 아래쪽 가구의 소득이 늘어도 빈곤율이 내려가지 않는 일이 생기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상대적빈곤율
-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는 가구의 비율입니다. 기준선이 남들의 소득으로 정해지는 상대적 지표여서, 절대적인 형편만 담지는 않습니다.
- 균등화 중위소득
- 빈곤 기준선을 정하는 바탕이 되는 값입니다. 이 값이 오르면 기준선도 함께 올라가므로, 소득이 그대로인 가구가 새로 빈곤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 지니계수(처분가능소득)
- 세금과 복지를 거친 뒤의 소득으로 계산한 전체 격차입니다. 빈곤율과 함께 보면 아래쪽의 사정과 전체의 고르기를 같이 읽을 수 있습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빈곤율과 중위소득을 함께 보는 것이 이 조합의 핵심입니다. 중위소득이 빠르게 오르는 구간에서는 기준선도 올라가므로, 아래쪽 가구의 소득이 늘어도 빈곤율이 잘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위소득이 제자리인데 빈곤율이 내려가면 아래쪽 소득이 실제로 나아진 자리로 읽습니다. 지니계수는 그 판단을 받쳐 줍니다. 빈곤율과 지니계수가 함께 내려가는 구간은 아래쪽과 전체가 같이 개선된 대목이고, 빈곤율만 움직이는 구간은 변화가 아래쪽에 몰린 대목입니다.
알아 둘 것
빈곤율과 지니계수는 단위가 없고 중위소득은 만원이라 단위가 섞이므로, 정규화가 기본으로 걸립니다. 또 이 빈곤율은 상대적 기준이어서, 모두의 소득이 같은 비율로 올라도 숫자는 그대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