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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기계를 만들어 파는 나라

기계·장비전기장비1차금속

이 조합을 읽는 법

설비와 부품, 소재는 남의 나라 공장이 돌아갈 때 팔리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이 품목들의 수출은 세계가 투자를 늘리는 국면인지 줄이는 국면인지를 비추는 창이 됩니다. 이 조합은 그 셋을 겹쳐 바깥의 투자 사정이 우리 수출로 옮겨 오는 모습을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기계·장비
공작기계와 건설장비, 산업용 설비가 묶인 품목입니다. 기업이 공장을 새로 짓거나 늘릴 때 주문이 들어오므로 투자 사이클을 따라갑니다.
전기장비
발전기와 변압기, 전선 같은 전기 설비입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처럼 큰 공사가 있을 때 함께 늘어나는 쪽입니다.
1차금속
철강과 비철금속처럼 다른 물건의 재료가 되는 품목입니다. 값이 국제 시세를 따라 움직여, 금액지수에 가격의 영향이 크게 섞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이 함께 올라가는 구간은 세계가 설비에 돈을 쓰는 국면으로 읽습니다. 기계·장비가 먼저 움직이고 전기장비가 뒤따르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공사의 순서에서 오는 시차입니다. 1차금속은 값의 영향이 커서 다른 둘과 어긋나는 구간이 생깁니다. 물량이 줄어도 국제 금속 시세가 오르면 금액지수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이 선이 홀로 튀는 구간은 값 쪽을 의심할 대목입니다. 세 선이 모두 완만해지는 구간은 세계가 설비 투자를 미루는 국면과 겹쳐 나타나며, 그 시기는 우리 제조업의 주문이 마르는 시기와도 이어집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기준연도를 쓰는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지수는 기준 시점 대비 오르내린 정도이지 금액이 아니어서, 선이 위에 있다고 더 많이 판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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