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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경기

대출은 경제보다 빨리 늘고 있나요

예금은행 총대출금제조업 GDP(명목)가계신용

이 조합을 읽는 법

빚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경제가 커지는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날 때 부담이 쌓입니다. 이 조합은 은행 대출과 제조업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 그리고 가계 빚을 나란히 놓아 그 속도를 견줍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예금은행 총대출금
예금은행이 내준 대출 전체입니다. 기업과 가계에 나간 돈을 모두 합한 값입니다.
제조업 GDP(명목)
제조업이 만들어 낸 부가가치를 값의 변화까지 담아 잰 것입니다. 대출과 같은 명목 기준이어서 속도를 견주기에 알맞습니다.
가계신용
가정이 진 빚의 총액입니다. 늘어난 부담이 기업 쪽인지 가계 쪽인지 갈라 보는 데 쓰고, 은행 밖의 대출까지 담아 범위가 더 넓습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의 기울기를 견주는 것이 이 조합의 핵심입니다. 대출 선이 부가가치 선보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구간은 빚이 경제보다 빠르게 늘어난 자리여서, 갚을 힘에 대한 부담이 쌓이는 국면으로 읽습니다. 두 선이 나란히 가면 부담의 크기는 대체로 유지된 셈입니다. 가계신용과 함께 보면 그 부담이 어디에 쌓였는지가 갈립니다. 전체 대출과 가계신용이 함께 가파르면 가계 쪽에 몰린 것이고, 가계신용만 완만하면 늘어난 몫이 기업 쪽이었다는 뜻입니다. 대출은 달마다, 나머지 둘은 분기마다 점이 찍혀 촘촘함이 다르므로 짧은 구간보다 여러 해의 기울기를 봐야 합니다. 세 선이 모두 완만해지는 구간은 빌리는 쪽과 만드는 쪽이 함께 멈춘 자리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원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제조업 부가가치는 경제의 일부여서 전체 규모를 대신하지 못하고, 대출은 쌓인 잔액인 반면 부가가치는 그 기간에 새로 만들어진 값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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