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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들여다보기

경공업의 자리

섬유제품의복·모피제조업 전체

이 조합을 읽는 법

섬유와 의복은 오랫동안 자리가 줄어 온 업종입니다. 생산 기지가 밖으로 옮겨 가면서 국내 공장의 몫이 얇아졌습니다. 이 조합은 두 업종을 제조업 전체와 겹쳐, 그 오랜 흐름이 한 화면에 담기도록 합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섬유제품
실과 원단을 만드는 업종입니다. 의복보다 앞선 칸이어서 수요의 변화가 먼저 도착합니다.
의복·모피
옷과 모피 제품을 만드는 업종입니다. 국내 생산의 몫이 크게 줄어 세 선 가운데 가장 낮은 자리에 놓이는 편입니다.
제조업 전체
광업과 제조업을 아우른 생산량입니다. 두 업종이 전체와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재는 기준선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업종 선이 전체 선과 벌어지는 방향을 봅니다. 전체는 올라가는데 두 업종만 완만하거나 내려가는 모습이 길게 이어진다면, 제조업 안에서 무게가 다른 쪽으로 옮겨 갔다는 뜻입니다. 두 업종끼리의 시차도 볼 대목입니다. 섬유가 먼저 꺾이고 의복이 따라 내려가는 순서가 나타나면 사슬을 따라 수요가 거슬러 올라간 자리입니다. 계절 리듬도 뚜렷합니다. 옷은 철에 따라 팔리는 시기가 정해져 있어 해마다 같은 달에 봉우리가 서므로, 앞 달과 견주면 계절의 움직임을 업황의 변화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두 업종이 오랫동안 낮은 자리에 머무는 모습 자체가 이 조합이 알려 주는 사실이고, 그 흐름이 언제 완만해졌는지가 볼 대목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국내 공장이 만든 양만 담겨 밖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몫은 빠져 있어, 시장의 크기가 아니라 국내 생산의 자리를 보는 조합입니다. 또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원지수여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오르내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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