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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
우리 물가는 어느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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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을 읽는 법
우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체감은 다른 나라와 견줘 봐야 자리가 잡힙니다. 여러 나라가 함께 겪은 일이라면 원인이 밖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우리만 겪은 일이라면 안쪽 사정이 컸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조합은 세 나라의 물가를 겹쳐 놓습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한국
-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지수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겪은 물가 흐름의 기준선입니다.
- 미국
-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입니다. 그 나라의 물가와 금리 결정이 우리 환율과 금리에도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 일본
- 일본의 소비자물가 지수입니다. 오랫동안 거의 오르지 않아, 물가가 오르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대조선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의 기울기를 견주는 것이 이 조합의 읽는 법입니다. 함께 가파르게 오르는 구간은 원인이 여러 나라를 동시에 건드린 자리이고, 우리 선만 더 가파른 구간은 국내 사정이 더 컸던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정점을 지나 완만해지는 시점의 차이도 볼 대목입니다. 나라마다 물가가 꺾이는 시기가 어긋나면 금리 결정도 어긋나고, 그 간격이 환율로 옮겨 가곤 합니다. 물가 지수는 한번 오르면 내려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이어지므로, 선이 완만해진다는 것은 값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입니다.
알아 둘 것
단위가 서로 달라 시작을 100으로 맞추는 정규화가 기본으로 걸립니다. 세로축의 값보다 선들의 방향과 기울기를 견주는 것이 이 조합을 보는 방법입니다. 기준 시점과 품목 구성이 나라마다 달라 값의 높낮이를 견주는 것은 뜻이 없고, 정규화된 기울기만 견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