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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동산
전셋값이 집값을 밀어올리나요
전세대출금리주택전세가격주택매매가격
이 조합을 읽는 법
전세는 집을 빌리는 방식이지만 매매 시장과 아주 따로 놀지는 않습니다. 빌리는 값이 사는 값에 바짝 다가서면 두 선택 사이의 셈이 달라지고, 그 셈이 달라지는 자리에서 수요가 옮겨 다닙니다. 이 조합은 두 값의 간격이 어떻게 좁아지고 벌어져 왔는지를, 전세를 떠받치는 이자와 함께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전세대출금리
- 보증금을 마련하려 새로 빌릴 때 은행이 매긴 이자율을 달마다 모아 낸 값입니다. 전세를 택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직접 정하는 자리여서 이 조합의 출발점에 놓입니다.
- 주택전세가격
- 보증금을 맡기고 빌리는 값이 기준 시점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 줍니다. 그 집에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사정이 곧바로 비치는 값입니다.
- 주택매매가격
- 집을 사고파는 값의 변화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나온 짝이라 앞의 전세 지수와 나란히 놓으면 빌리는 값과 사는 값이 같은 걸음인지 바로 견줄 수 있습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전세와 매매 두 선의 간격을 먼저 봅니다. 나란히 오르내리는 구간도 있지만, 전세 선만 올라가고 매매 선은 제자리에 머무는 구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두 값의 거리가 좁아지는데, 빌려서 사는 셈과 사서 사는 셈이 가까워지는 자리입니다. 반대로 매매 선만 앞서 나가면 간격이 벌어지며, 사는 값이 실제 거주 수요와는 다른 요인에 더 크게 움직인 구간으로 읽습니다. 대출금리 선은 그보다 앞서 방향을 트는 일이 많아, 이자가 무거워진 뒤 전세 선의 기울기가 눌리는 구간이 자주 나타납니다.
알아 둘 것
두 가격지수는 기준 시점이 같지만 금리는 단위가 달라 정규화가 걸린 채 그려지므로, 여기서 말하는 간격은 정규화된 화면 위의 상대적 거리입니다. 실제 전세가율은 지역과 단지마다 크게 달라, 전국을 묶은 두 선만으로는 개별 매물의 사정까지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