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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계
소득 격차는 벌어지고 있나요
지니계수(시장소득)지니계수(처분가능소득)5분위배율
이 조합을 읽는 법
소득이 고르게 나뉘었는지를 하나의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 지니계수입니다. 그런데 같은 나라에도 두 개의 지니계수가 있습니다. 세금과 복지를 거치기 전의 소득과 거친 뒤의 소득이 서로 다른 값입니다. 이 조합은 그 둘을 나란히 놓아 제도가 하는 일을 드러냅니다. 두 선의 간격 자체가 세금과 복지의 몫이 되는 셈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지니계수(시장소득)
- 일해서 벌고 재산에서 나온 소득만으로 계산한 지니계수입니다. 세금을 내기 전이고 복지를 받기 전이어서, 시장이 만든 격차 그 자체에 가장 가까운 값입니다.
- 지니계수(처분가능소득)
- 세금을 빼고 연금과 수당을 더한 뒤의 소득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을 기준으로 한 격차여서, 살림에 닿는 쪽은 이 선입니다.
- 5분위배율
- 가장 잘 버는 다섯째 칸의 소득이 가장 못 버는 첫째 칸의 몇 배인지를 나타냅니다. 지니계수가 전체의 고르기를 보는 반면, 이 값은 양 끝의 거리를 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지니계수의 간격이 이 조합의 핵심입니다. 그 거리가 곧 세금과 복지가 격차를 줄인 몫에 해당하므로, 간격이 넓어지는 구간은 제도가 더 많이 작동한 자리로 읽습니다. 시장소득 쪽이 오르는데 처분가능소득 쪽은 제자리라면, 시장에서 벌어진 격차를 제도가 받아낸 모습입니다. 5분위배율은 그와 다른 각도를 더해 줍니다. 지니계수는 완만한데 배율이 크게 벌어지는 구간이 있다면 가운데는 고른 채 양 끝만 멀어진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알아 둘 것
지니계수는 단위가 없고 5분위배율은 배수라 단위가 섞이므로, 정규화가 기본으로 걸립니다. 세로축의 값보다 세 선이 벌어지고 좁혀지는 모양을 견주는 것이 이 조합을 보는 방법입니다. 또 셋 다 해마다 한 점씩 찍히는 연간 지표여서 짧은 기간에서는 변화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