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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수출 말고도 버는 돈이 있다던데
본원소득수지순대외자산경상수지
이 조합을 읽는 법
나라가 바깥에서 버는 돈에는 두 갈래가 있습니다. 물건과 서비스를 팔아 버는 돈이 하나이고, 밖에 쌓아 둔 재산이 이자와 배당으로 물어다 주는 돈이 다른 하나입니다. 이 조합은 뒤쪽 벌이를 그 밑천과 나란히 놓고, 나라 전체 벌이에서 어느 만큼의 자리를 차지해 왔는지를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본원소득수지
- 해외에 둔 자산에서 받은 이자와 배당, 그리고 나라 밖에서 일해 받은 소득에서 반대로 내준 몫을 뺀 결과입니다. 재산이 벌어 오는 돈의 흐름을 담은 자리입니다.
- 순대외자산
- 우리가 나라 밖에 갖고 있는 금융자산에서 나라 밖이 우리에게 갖고 있는 것을 뺀 값입니다. 이자와 배당을 낳는 밑천에 해당해, 흐름 옆에 세워 둔 재산 쪽 지표입니다.
- 경상수지
- 물건과 서비스, 소득, 대가 없이 오간 돈까지 모두 합친 바깥 거래의 총 결과입니다. 본원소득수지가 담기는 더 큰 그릇이어서 몫의 크기를 가늠할 바탕이 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재산과 흐름의 앞뒤를 봅니다. 순대외자산이 여러 해에 걸쳐 두꺼워진 뒤에 본원소득수지가 높은 자리에 오래 머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밑천이 먼저 쌓이고 그 위에서 이자와 배당이 나오는 순서입니다. 다음은 경상수지와의 간격입니다. 두 선이 함께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물건을 팔아 번 돈이 여전히 큰 몫을 쥐고 있고, 경상수지가 눌리는데 본원소득수지가 버티는 구간에서는 재산이 벌어 오는 돈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마디의 굵기도 다릅니다. 순대외자산은 분기마다 한 번 찍혀 완만한 계단처럼 보이고, 나머지 둘은 달마다 새겨져 촘촘하게 오르내립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달러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본원소득수지는 경상수지 안에 담긴 조각이라 두 선을 별개의 벌이로 더해 읽으면 안 되고, 순대외자산 잔액에는 실제 거래 말고도 자산 값어치와 환율의 변동이 함께 섞여 들어갑니다. 계열 사이의 자릿수 차이가 커서 작은 쪽 선은 바닥에 눌려 보입니다. 크기를 견줄 때는 그대로 두고, 기울기를 견줄 때는 '시작=100 정규화'를 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