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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장바구니
병원비 영수증을 봤어요
외래진료비입원진료비조제약소비자물가
이 조합을 읽는 법
병원에서 나가는 돈은 시장에서 정해지는 값이 아니라, 해마다 정하는 진료 수가를 바탕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매끄럽게 오르기보다 계단을 밟습니다. 이 조합은 외래와 입원, 약값을 갈라 놓아 그 계단이 언제 어디에 놓이는지를 봅니다. 자주 가는 진료와 크게 나가는 진료가 같은 리듬인지도 함께 갈립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외래진료비
- 병원에 가서 진료만 받고 오는 경우의 비용입니다. 가장 자주 마주하는 의료비여서 체감에 가깝고, 수가 조정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 입원진료비
- 입원해서 치료받는 경우의 비용입니다. 한 번에 나가는 금액이 커 외래와 부담의 성격이 다르고, 병실 등급과 치료 내용이 섞여 평균이 무뎌지는 편입니다.
- 조제약
-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하는 약값입니다. 진료와 짝을 이뤄 나가는 돈이며, 약값과 조제료가 함께 들어 있어 진료비와는 다른 리듬을 보입니다.
- 소비자물가
- 가구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 값의 평균입니다. 의료비가 물가보다 앞서 갔는지를 재는 기준선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의료비 선의 계단이 같은 시기에 놓이는지를 먼저 봅니다. 수가가 한꺼번에 조정되면 셋이 나란히 한 칸 올라가고, 항목마다 달리 정해지면 계단의 높이와 시점이 어긋납니다. 다음은 물가 총지수와의 거리입니다. 의료비는 사람의 품이 크게 들어가는 서비스여서 임금이 오르는 시기에 물가보다 앞서 가는 구간이 나타나곤 합니다. 입원 쪽이 외래보다 완만하게 움직이는 구간이 보이기도 하는데, 병원 종류와 치료 내용이 섞여 평균이 무뎌지는 데서 오는 모양입니다.
알아 둘 것
넷 모두 같은 기준연도를 쓰는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또 여기 담긴 것은 환자가 실제로 내는 몫이어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부분이 달라지면 진료의 값이 그대로여도 이 지수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