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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만들어 내나요
자본재중간재소비재
이 조합을 읽는 법
공장이 만드는 물건은 쓰임에 따라 셋으로 갈립니다. 다른 공장의 설비가 되는 것, 다른 물건의 재료가 되는 것, 사람이 바로 쓰는 것입니다. 세 갈래는 경기의 서로 다른 대목에 반응하므로, 겹쳐 보면 그 시기의 경기를 움직인 힘이 어디에 있었는지가 짚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자본재
- 기계와 설비처럼 다른 공장이 사서 오래 쓰는 물건입니다. 기업의 투자 결정에 매여 있어 앞날을 어떻게 보는지가 여기 새겨집니다.
- 중간재
- 부품과 소재처럼 다른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물건입니다. 수출과 제조업 전반의 활동을 가장 넓게 비추는 쪽입니다.
- 소비재
- 사람이 바로 사서 쓰는 물건입니다. 가계의 씀씀이에 매여 있어 앞의 둘과 다른 리듬으로 움직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의 기울기 차이가 이 조합의 핵심입니다. 자본재만 앞서 올라가는 구간은 기업이 설비를 늘리기로 한 결정이 쌓인 자리이고, 중간재가 함께 올라가면 그 결정이 생산 사슬로 번진 자리입니다. 소비재는 가계에 매여 있어 뒤늦게 따라오거나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구간이 생깁니다. 셋이 갈라진 채 오래 이어지는 구간은 투자와 소비가 따로 움직인 국면으로 읽습니다. 반대로 셋이 나란히 오르내리는 구간은 경기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인 자리입니다. 자본재는 큰 계약 하나에도 크게 튀므로, 한두 달의 봉우리보다 여러 달의 방향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셋을 합해도 제조업 전체가 되지 않고 서로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원지수여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오르내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