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울보드
자산시장
외국인 순매수는 어떻게 읽나요
외국인 순매수코스피원달러 환율
이 조합을 읽는 법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려면 먼저 손에 든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합니다. 주식 주문 한 건이 환전 주문을 함께 낳는 셈이어서, 국경을 넘는 돈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동시에 지나갑니다. 이 조합은 그 발자국을 사고판 양, 값, 환전이라는 세 자리로 나누어 본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외국인 순매수
- 외국인이 하루 동안 사들인 금액에서 팔아치운 금액을 뺀 값입니다. 양수면 그날 순수하게 들어온 돈, 음수면 빠져나간 돈이라는 뜻이어서, 값의 높낮이가 아니라 부호를 오가는 지표라는 점이 나머지 둘과 다릅니다.
- 코스피
- 유가증권시장에 오른 보통주 전 종목의 값어치를 한 숫자로 묶은 지수입니다. 외국인이 사고파는 대상 그 자체여서, 드나든 돈이 값으로 나타나는 자리입니다.
- 원달러 환율
- 미국 돈을 우리 돈 얼마와 바꿀 수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숫자가 커지면 우리 돈이 싸졌다는 뜻이며, 외국인이 원화를 사고팔며 남기는 흔적이 여기에 새겨집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순매수와 지수를 겹칩니다. 순매수가 여러 날 같은 방향으로 쌓이는 구간과 지수가 그 방향으로 밀려 가는 구간이 포개지는 일이 잦습니다. 다음은 순매수와 환율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때는 원화를 사려는 수요가 생겨 환율이 내려가고 빠져나갈 때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환율이 오르는 구간과 순매수가 음의 방향으로 기우는 구간이 나란히 나타나면 주식과 원화가 함께 팔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긋나는 구간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 환율이 오르는데도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주식을 사는 이유가 환율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알아 둘 것
순매수는 금액, 코스피는 지수, 환율은 원이라 단위가 모두 달라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다만 순매수는 양과 음을 오가는 값이어서 시작을 맞추는 방식과 잘 맞지 않으니, 세로축의 값보다 부호가 바뀌는 지점과 쌓이는 방향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