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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계

아이가 줄어드는 나라의 일손

합계출산율15세이상인구경제활동참가율

이 조합을 읽는 법

일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자라 일할 나이가 되기까지 스무 해 가까이 걸리고, 그 사이 일터로 나올지 말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조합은 그 긴 경로를 세 단계로 늘어놓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를 보는 지표들이라, 한 화면에서 나란히 읽기보다 각자의 방향을 따로 읽는 조합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합계출산율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 수입니다. 오늘의 일손이 아니라 먼 뒷날의 모집단을 정하는 값이어서, 이 조합의 맨 앞에 놓입니다.
15세이상인구
열다섯 살 이상 인구로, 이미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든 사람의 크기입니다. 오래전의 출산이 스무 해 남짓의 시차를 두고 도착한 결과에 해당합니다.
경제활동참가율
그 인구 가운데 실제로 일터에 나와 있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모집단이 줄어도 이 비율이 오르면 일손은 유지될 수 있어, 앞의 두 값을 상쇄하는 축이 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은 서로 다른 시간대를 보고 있어, 같은 화면에서 나란히 오르내리는 모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각자의 방향을 따로 읽습니다. 출산율이 낮게 내려앉은 구간은 그로부터 스무 해쯤 뒤의 모집단이 줄어든다는 예고이고, 15세이상인구가 아직 늘어나는 것은 그보다 앞선 시기의 출산이 이제야 도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가율은 그 둘과 무관하게 오늘의 사정으로 움직입니다. 모집단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참가율이 오르면 일손의 감소가 늦춰지고, 함께 내려가면 두 방향이 겹쳐 작동합니다.

알아 둘 것

출산율은 사람 수, 인구는 천명, 참가율은 퍼센트라 단위가 섞이므로 정규화가 기본으로 걸립니다. 또 출산율은 해마다, 나머지 둘은 달마다 나와 점이 찍히는 간격이 달라 출산율 쪽이 뭉툭한 선으로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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