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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국
수출로 먹고산다는 말의 속뜻
세계성장률수출액GDP성장률
이 조합을 읽는 법
'수출로 먹고산다'는 말은 구호처럼 들리지만, 그래프 위에서는 순서가 있는 문장입니다. 바깥에서 물건을 찾는 손이 늘면 세관을 나가는 물건이 늘고, 그러고 나서야 나라 전체의 생산 숫자가 움직입니다. 이 조합의 축은 바깥 경기에서 국내 성장으로 이어지는 그 전달의 순서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세계성장률
- 여러 나라가 새로 만들어 낸 생산물이 앞 기간보다 얼마나 늘었는지를 한자리에 모아 견주는 자료입니다. 우리 물건을 사 가는 쪽의 형편에 해당하므로 길의 맨 앞에 놓습니다.
- 수출액
- 세관을 거쳐 실제로 나라 밖으로 나간 물건의 금액입니다. 달마다, 그것도 전달 실적이 곧바로 나오는 만큼 바깥 경기가 국내로 건너오는 것을 가장 먼저 비추는 자리입니다.
- GDP성장률
- 우리 경제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얼마나 커졌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수출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까지 모두 담기는 최종 합계라 길의 끝에 놓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의 굵기와 시차를 함께 봅니다. 수출액은 달 단위라 가장 촘촘하게 흔들리고, 두 성장률 선은 분기와 해 단위라 매끈하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수출 선이 먼저 꺾이고 성장률 선이 뒤에서 따라 도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세계 성장이 내려앉는 구간과 수출이 주저앉는 구간이 겹치는지 확인하면 '바깥이 식으면 여기도 식는다'는 문장이 눈으로 확인됩니다. 반대로 세계 성장은 유지되는데 수출만 따로 내려가는 구간도 있는데, 우리가 많이 파는 품목의 사정이 세계 전체와 다르게 움직인 때에 가깝습니다.
알아 둘 것
금액과 성장률이 섞이고 주기가 달·분기·해로 나뉘어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특히 해 단위 자료는 점이 드물어 선이 뚝뚝 이어지므로, 짧은 구간의 오르내림을 그 선에서 읽으려 하면 어긋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