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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비상금은 무엇으로 채워지나

외환보유액 합계IMF포지션

이 조합을 읽는 법

외환보유액을 달러 예금 한 덩어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구성은 여러 갈래입니다. 금과 국제기구에 대한 권리가 함께 들어 있고, 급할 때 쓸 수 있는 속도도 갈래마다 다릅니다. 이 조합은 그 안쪽을 들여다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외환보유액 합계
곳간 전체의 크기입니다. 외화 자산과 금, 국제기구 몫을 모두 합한 값으로 나머지 선들의 기준이 됩니다.
중앙은행이 실물로 보유한 금의 평가액입니다. 국제 금값에 따라 값이 움직이지만 사고파는 일이 드물어, 그래프에서는 오래 제자리에 머무는 모습이 됩니다.
IMF포지션
국제통화기금에 낸 몫 가운데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급할 때 꺼내 쓰는 성격의 자산이어서, 곳간의 질을 따질 때 함께 보는 항목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합계 선의 움직임이 어디서 왔는지를 나머지 둘로 따져 보는 것이 이 조합의 읽는 법입니다. 금과 국제기구 몫은 규모가 작고 잘 변하지 않으므로, 합계가 크게 움직였다면 대부분 외화 자산 쪽에서 온 변화입니다. 금 선이 계단처럼 오래 평평하다가 한 번씩 움직이는 것은 보유량이 아니라 국제 금값이 반영된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 선을 함께 보면 곳간이 늘었다는 소식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난 것인지, 평가액이 오른 것인지 갈라 볼 수 있습니다. 곳간의 크기만큼 중요한 것이 얼마나 빨리 쓸 수 있는지인데, 이 조합은 그 구성의 변화를 통해 성격의 차이를 짐작하게 해 줍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달러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합계 안에서 금과 국제기구 몫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같은 축에서는 두 선의 변화가 눌려 보일 수 있습니다. 계열 사이의 자릿수 차이가 커서 작은 쪽 선은 바닥에 눌려 보입니다. 크기를 견줄 때는 그대로 두고, 기울기를 견줄 때는 '시작=100 정규화'를 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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