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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는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
내구소비재비내구소비재소비재 전체
이 조합을 읽는 법
같은 소비재라도 가전과 가구는 미룰 수 있고 먹을 것과 생필품은 미루기 어렵습니다. 그 차이는 사람들의 씀씀이가 흔들릴 때 가장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이 조합은 소비재를 둘로 갈라, 그 성격 차이가 공장의 생산에도 남는지를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내구소비재
- 가전과 가구, 자동차처럼 몇 해를 쓰는 물건입니다. 살 시기를 미룰 수 있어 형편이 나빠지면 먼저 줄어드는 쪽입니다.
- 비내구소비재
- 먹을 것과 생필품처럼 금세 쓰고 다시 사는 물건입니다. 미루기 어려운 소비여서 완만하게 흐르는 편입니다.
- 소비재 전체
- 두 갈래를 아우른 소비재 전체입니다. 어느 쪽이 전체를 끌었는지 재는 기준선이 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두 갈래의 진폭 차이를 먼저 봅니다. 내구소비재가 크게 오르내리는 동안 비내구소비재가 완만하게 흐르는 구도가 기본이므로, 소비재 전체 선이 흔들릴 때 그것이 어느 쪽에서 왔는지 짚을 수 있습니다. 형편이 나빠지는 구간에서 내구재만 크게 내려간다면 미룰 수 있는 소비가 먼저 줄어든 자리이고, 비내구재까지 함께 내려간다면 압박이 더 깊어진 국면으로 읽습니다. 회복 국면에서는 순서가 뒤집혀 미뤘던 물건이 뒤늦게 팔리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내구재는 신제품이 나오는 시기에 봉우리가 서므로 그 마디는 따로 볼 대목입니다. 두 선의 간격이 오래 벌어져 있는 구간은 소비의 무게가 한쪽으로 기운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같은 시점을 100으로 놓은 지수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다만 여기 담긴 것은 국내 공장이 만든 양이어서 수입해 파는 물건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또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원지수여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오르내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