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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환율
나라 밖에 진 빚은 어떻게 읽나요
대외채무외환보유액순대외자산
이 조합을 읽는 법
빚의 크기만으로는 그 빚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알 수 없습니다. 맞은편에 무엇을 갖고 있는지를 함께 놓아야 균형이 보입니다. 이 조합은 나라 밖에 진 빚과, 그 빚을 마주 보는 두 종류의 자산을 한 저울에 올려 둔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대외채무
- 우리나라가 나라 밖에 갚아야 할 빚의 총액입니다. 분기마다 잔액으로 집계되며, 이 조합에서 한쪽 저울판을 맡습니다.
- 외환보유액
- 나라가 언제든 대외 지급에 쓸 수 있도록 갖고 있는 외국 돈과 금 등의 총액입니다. 필요할 때 곧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이라, 빚과 가장 가까이 놓고 견주는 짝입니다.
- 순대외자산
- 우리가 나라 밖에 갖고 있는 금융자산에서 나라 밖이 우리에게 갖고 있는 것을 뺀 값입니다. 빚까지 상계한 뒤 남는 잔고여서, 대외 재산의 최종 균형을 보여 줍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먼저 대외채무와 외환보유액의 간격을 봅니다. 두 선이 나란히 늘어나는 구간에서는 빚이 커진 만큼 곧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자산도 함께 두꺼워진 것이고, 빚 쪽만 앞서 나가는 구간에서는 간격이 좁혀집니다. 그 간격 자체가 이 조합이 던지는 물음의 답에 가깝습니다. 다음은 순대외자산 선의 방향입니다. 빚이 늘어도 이 선이 함께 올라간다면 늘어난 빚 이상으로 밖에 둔 재산이 늘어난 구간으로 읽습니다. 마디의 굵기도 다릅니다. 채무와 순대외자산은 분기마다 한 번, 외환보유액은 달마다 찍히므로 짧은 출렁임은 외환보유액 선에만 남습니다.
알아 둘 것
정규화가 적용되면 세 선이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늘어난 속도만 견주게 되므로, 빚과 자산 가운데 어느 쪽이 금액으로 더 큰지는 이 그래프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또 셋 다 잔액이라, 언제까지 갚아야 하는지 같은 만기의 문제는 여기 담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