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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빚내서 집 산다는 말

가계신용주담대금리아파트 실거래가

이 조합을 읽는 법

집은 대개 모아 둔 돈만으로 사는 물건이 아닙니다. 빌릴 수 있는 돈의 크기가 곧 치를 수 있는 값의 크기가 되므로, 빚의 총량과 집값은 서로를 밀고 당깁니다. 이 조합은 그 고리에 금리라는 조임쇠를 함께 올려 본 것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가계신용
가정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과 카드로 외상 구매한 금액을 모두 합한 빚의 총액입니다. 잔액이라 쌓인 양을 나타내며, 새로 빌리는 속도가 느려져도 총액 자체는 쉽게 줄지 않습니다.
주담대금리
집을 담보로 새로 나간 대출에 매겨진 이자율입니다. 이미 나간 대출이 아니라 그달에 새로 취급된 것을 재므로, 이제 막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마주하는 조건에 가깝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된 아파트 매매 계약을 맞대어 계산한 가격 지수입니다. 빚과 금리가 값으로 나타나는 자리여서 고리의 마지막 칸에 놓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은 한 방향의 인과가 아니라 고리로 읽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는 구간에서는 빌릴 수 있는 돈이 늘어 가계신용과 집값이 함께 올라가는 흐름이 자주 보이고, 금리가 높아지면 반대쪽으로 힘이 걸립니다. 순서를 보면 금리가 먼저 방향을 틀고 가격이 뒤따르며 빚의 총량이 가장 늦게 돌아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미 빌린 돈은 갚기 전까지 잔액에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는데도 빚이 줄지 않는 구간처럼 셋의 걸음이 어긋나는 자리가 이 조합에서 살펴볼 지점입니다.

알아 둘 것

가계신용은 분기마다, 금리와 가격은 달마다 나와 촘촘함이 다르고 단위도 금액·이자율·지수로 갈려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또 가계신용에는 집을 사려고 빌린 돈뿐 아니라 생활비와 사업 자금으로 나간 것까지 섞여 있으니, 이 선의 움직임을 모두 집값과 이어 붙여 읽으면 어긋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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