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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경기
경기 흐름을 먼저 알려주는 신호가 있나요
선행지수동행지수GDP 성장률(전기비)
이 조합을 읽는 법
경기가 돌아서는 순간에는 이름이 붙지 않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저기가 굽이였다고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앞을 비추는 지표와 한복판을 재는 지표, 뒤늦게 확정되는 성장률을 함께 놓습니다. 이 조합의 축은 같은 경기를 서로 다른 시점에서 잡아내는 세 개의 눈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 선행지수
- 앞으로의 경기 흐름이 먼저 담긴다고 보는 지표들을 묶은 뒤, 경제가 커지면서 자연히 생기는 오름세를 덜어 내고 파도만 남긴 값입니다. 백을 가운데 두고 오르내리도록 다듬어져 있어 동행지수와 한 축에 나란히 놓고 견줄 수 있습니다.
- 동행지수
- 생산·고용·소비처럼 경기와 발을 맞춰 움직이는 지표들에서 같은 방식으로 추세를 걷어낸 값입니다. 경기 국면을 가릴 때 가장 널리 쓰여, 이 조합에서는 어디쯤 와 있는가를 맡습니다.
- GDP 성장률(전기비)
- 물가 변동을 걷어낸 생산 금액이 앞 분기보다 얼마나 늘었는지를 백분율로 잰 값입니다. 분기마다 한 번, 그것도 시간이 지나 집계되므로 앞의 두 지표가 그리던 파도를 맨 뒤에서 확인해 주는 자리입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이 방향을 트는 순서를 보면 됩니다. 대체로 선행지수가 먼저 굽이를 만들고 동행지수가 뒤따르며, 분기 성장률이 마지막에 그 결과를 확정합니다. 두 순환변동치는 백이라는 기준선을 가운데 두고 움직이므로, 선이 그 기준을 넘나드는 지점과 여러 달 이어 오르내린 구간을 함께 보면 파도의 마디가 드러납니다. 선행지수가 방향을 틀었는데 동행지수는 아직 따라오지 않은 구간, 그것이 예고편과 본편 사이의 시차입니다.
알아 둘 것
두 순환변동치는 지수이고 성장률은 퍼센트인 데다 앞의 둘은 매월, 성장률은 분기마다 나오므로 정규화가 적용됩니다. 값의 높낮이보다 굽이의 순서와 기울기를 견주는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