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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대출

회사 이자는 왜 제각각인가요

국고채 3년회사채 AA-회사채 BBB-

이 조합을 읽는 법

돈을 빌려주는 쪽은 떼일 가능성만큼 값을 더 받습니다. 그래서 같은 기간을 빌려도 나라가 빌릴 때와 회사가 빌릴 때, 또 어떤 회사가 빌리느냐에 따라 값이 층으로 갈립니다. 이 조합의 축은 신용이고, 층과 층 사이의 두께 자체가 읽을거리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국고채 3년
정부가 3년 동안 돈을 빌릴 때의 값입니다. 떼일 가능성이 가장 작다고 여겨지는 자리여서, 나머지 두 금리를 재는 기준선 노릇을 합니다.
회사채 AA-
신용이 좋은 편에 드는 기업이 같은 기간 돈을 빌릴 때의 값입니다. 국채 금리와의 차이가 기업 자금 사정을 보여 주는 잣대로 오래 쓰여 왔습니다.
회사채 BBB-
투자적격 등급의 아래쪽 끝에 놓인 기업이 같은 기간 돈을 빌릴 때의 값입니다. 신용의 층이 한 칸 더 내려갔을 때 값이 얼마나 더 붙는지를 보여 주려고 들어왔습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세 선은 대개 위아래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국고채가 맨 아래, 그 위에 AA-, 다시 그 위에 BBB-가 얹히고, 층과 층 사이의 두께가 곧 신용에 붙는 웃돈입니다. 볼 것은 선의 높이보다 두께의 변화입니다. 세 선이 함께 오르내리는 구간에서는 금리 전체가 움직인 것이지만, 위층만 따로 멀어지는 구간에서는 시장이 떼일 가능성을 더 크게 값에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아래 두 층은 붙어 있는데 맨 위층만 벌어지는 모습이 나타나면, 신용이 낮은 쪽에 한해 돈 구하기가 까다로워지는 국면으로 읽습니다.

알아 둘 것

세 지표 모두 같은 만기의 연이율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지고, 선 사이의 간격이 곧 가산금리의 크기가 됩니다. 다만 이 조합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그 간격이 벌어지고 좁아지는 리듬이어서, 어느 한 시점의 크기만 떼어 보면 뜻이 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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