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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대출

지갑 속 현금은 줄고 있나요

화폐발행잔액은행권주화

이 조합을 읽는 법

카드와 간편결제가 늘었으니 현금은 줄었을 것 같지만, 발행된 현금의 총량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발행잔액에는 거래에 쓰이는 현금과 어딘가에 보관되는 현금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이 조합은 지폐와 동전을 갈라 놓아 현금의 성격이 바뀌는 모습을 봅니다.

왜 이 지표들인가

화폐발행잔액
한국은행이 발행해 시중에 나가 있는 현금의 총액입니다. 지폐와 동전을 모두 합한 값이어서, 아래 두 갈래의 합에 해당합니다.
은행권
지폐만 모은 값입니다. 발행 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총액 선의 모양을 사실상 결정합니다.
주화
동전만 모은 값입니다. 잔돈 거래가 줄면 늘지 않는 쪽이어서, 결제 방식의 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비추는 선입니다. 금액으로는 아주 작아 총액을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겹쳐서 무엇을 보나

지폐 선과 동전 선의 기울기 차이가 이 조합의 핵심입니다. 지폐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동전은 제자리이거나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면, 현금이 잔돈 거래에서는 물러나면서도 보관 수단으로는 남아 있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총액 선은 지폐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므로, 셋 중 실제로 정보를 주는 것은 두 구성 선의 간격입니다. 또 하나 볼 것은 계절 리듬입니다. 명절처럼 현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발행잔액이 부풀었다가 뒤이어 되돌아오는 모양이 해마다 반복되는지 살펴볼 대목입니다. 그 되돌아오는 폭이 예전보다 얕아진다면 나갔던 현금이 덜 돌아온 것입니다.

알아 둘 것

셋 모두 원 금액이라 한 축에 그대로 겹쳐집니다. 또 발행잔액은 시중에 나가 있는 총액이지 사람들이 실제로 쓴 금액이 아니어서, 금고와 서랍에 들어 있는 몫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계열 사이의 자릿수 차이가 커서 작은 쪽 선은 바닥에 눌려 보입니다. 크기를 견줄 때는 그대로 두고, 기울기를 견줄 때는 '시작=100 정규화'를 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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